20년 방치됐던 장안동 물류터미널…'주거+물류' 더해진 랜드마크로 탈바꿈

2022-08-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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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동부화물터미널 부지 사전협상 마무리…2024년 착공 목표

동부화물터미널 개발 사업 위치도 [사진=서울시]


20년 가까이 나대지로 방치됐던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가 ‘물류+여가+주거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2일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안 마련을 위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약 5만㎡ 규모로 축구장 7배에 달하는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는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에 인접한 지리적 강점이 있는 곳이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이후 본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 채 낙후한 지역의 애물단지로 방치돼왔다. 앞서 대형 물류차량 진출입, 교통량 증가, 소음 등 지역 주민들의 우려와 반대로 여러 차례 개발이 좌초됐다.
 
주민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물류시설은 100% 지하화해 소음‧분진 등 주민 우려를 최소화한다. 지상부에는 최고 39층 규모로 아파트‧오피스텔, 업무시설, 쇼핑센터 등 판매시설, 서울형 키즈카페 같은 공공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지하에 조성하는 물류시설은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등 소규모‧생활 물류 중심으로 운영하고, 물류차량도 소형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도입한다. 주민들이 이용하는 도로와 분리된 물류차량 전용 도로도 개설한다. 
 
지상 저층부에는 공공기여를 활용한 편의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배치되고, 고층부에는 약 528가구 규모 주거시설과 업무시설이 배치된다. 특히 타워형‧테라스형 같이 세련된 경관을 만들기 위해 특화된 건축디자인을 적용한다. 중랑천과 가까운 부지엔 중랑천 수변 풍경을 바꿀 세련된 건축디자인의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선다.
 
또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으로 확보되는 공공기여 규모는 약 848억원이며 이는 지역에 재분배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4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부화물터미널 부지에 대한 지역 주민의 우려를 기대감으로 변화시키고 동북권역 대표 명소로 변모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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