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및 광역시 가입자↓…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사상 첫 감소

2022-08-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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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 기준 2701만9253명으로 전달 대비 1만2658명 줄어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수도권과 광역시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줄어들며 전국 단위 가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2701만9253명으로, 전달(2703만1911명) 대비 1만2658명 줄었다.

2009년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이후 꾸준히 늘어오던 전국 단위로 월별 가입자 수는 지난달 처음 줄었다. 앞서 서울과 5대 지방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 가입자 수가 두 달 연속 감소하며 전조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달에는 인천과 경기마저 줄어들었다.

서울 지역 가입자 수는 5월 625만5424명 △6월 625만1306명 △7월 624만4035명 등으로 2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5대 광역시 가입자 수도 △531만1330명 △530만9908명 △530만5175명 등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인천·경기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가 881만6737명으로 전달인 6월(882만374명) 대비 3637명 줄어들었다.

다만 기타 지역(8개 도와 세종)은 이 기간 가입자 수가 665만323명에서 665만3306명으로 3000명가량  늘어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에서는 높은 경쟁률과 비싼 분양가로 인해 아예 청약을 포기하는 '청포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 규제도 여전한 상황에 자금 마련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수요자들이 청약을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는 강화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또한 최근 기준금리가 치솟는 상황에서 청약통장 금리가 낮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저축은행 등 정기예금 금리는 3~4% 정도인 반면 일반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는 연 1.8%로 2016년 8월부터 6년째 같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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