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베이징 왕푸징에 쇼룸…고급화·친환경 '승부수'

2022-08-19 22:05
  • 글자크기 설정

현대차 중국시장 진출 20년

첫 단독 쇼룸…브랜드 '쇄신'

팰리세이드, 넥쏘 등 전시

19일 베이징 중심 번화가인 왕푸징에 위치한 현대차 첫 중국 단독 쇼룸 `현대후이·베이징` 전시장. [사진=현대차]

올해로 중국 시장 진출 20주년을 맞은 현대자동차가 고급화·친환경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중국 내 합작사인 베이징자동차와의 합작브랜드 '베이징현대'와는 별도로 현대차의 단독 쇼룸을 베이징 중심 번화가에 오픈했다. 

19일 현대차 중국법인이 공개한 현대차의 중국 첫 시티 스토어는 ‘現代薈·北京(현대후이·베이징)’으로 명명됐다. 베이징 중심부인 왕푸징(王府井)의 초대형 쇼핑몰 둥팡신톈디(東方新天地) 1층에 300㎡ 면적으로 전시장이 마련됐다. 인근에 캐딜락과 BMW 등 유명 차메이커 전시장이 몰려 있는 곳이다. 

현대차 쇼룸은 크게 고급수입차, 고성능 N 브랜드, 수소 기술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졌다.

19일 베이징 중심 번화가인 왕푸징에 위치한 현대차 첫 중국 단독 쇼룸 `현대후이·베이징` 전시장 모습. [사진=현대차]

이 중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 전시한 차량은 팰리세이드다. 한국서 직접 수입한 올 뉴팰리세이드로, 현재 이미 사전 계약도 시작했다. 현대차의 플래그십 기술력과 고급브랜드 이미지를 중국인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기술을 내세운 현대차 수소전기차 중국형 넥쏘(NEXO)도 눈에 띈다. 지난 4월 중국형 넥쏘는 베이징 신에너지 번호판 면허를 공식 획득해 올해 중국에 정식 도입될 예정이다. 

19일 베이징 중심 번화가인 왕푸징에 위치한 현대차 첫 중국 단독 쇼룸 `현대후이·베이징` 전시장 모습. [사진=현대차]

이 밖에 여러 국제대회 수상의 영예를 안은  현대차 고성능 i30 N TCR 레이싱카도 전시돼 소비자들이 직접 현대차의 고성능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 대표는 "올해로 중국 시장 진출 20년이 됐지만, 베이징현대는 중국 소비자에게 여전히 준중형, 중형차인 소나타·산타페를 만드는 수준의 브랜드 정도로만 인식돼 있다"며 "글로벌 톱3, 톱4 브랜드로서 현대차의 친환경, 고성능 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선보여 중국에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여러 수입차를 들여와 현대차의 이미지를 바꾸는 한편, 전기차와 수소차 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