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18일 지명된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8)는 행정 전문성을 겸비한 법학자다.
1964년 서울 출신인 한 후보자는 양정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79학번인 윤석열 대통령과는 법대 선후배 사이다.
현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헌법재판소 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대통령실은 "한 후보자는 탁월한 균형 감각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사회에 이바지해 왔다"면서 "공정한 경쟁을 통한 시장경제 활성화와 공정거래 법 집행 개선을 통한 피해구제 강화라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위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한 후보자가 무난히 임명되면 공정위 출범 이후 첫 법학자 출신 위원장이 탄생하게 된다.
공정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101일째인 이날까지 공석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인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지명했지만, 성희롱 의혹으로 송 교수가 자진사퇴하면서 지금까지 비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