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자회견] 與 "정책성과 돋보였다" vs 野 "3無(무능·무책임·무대책) 정부"

2022-08-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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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국민점수는 100점만점에 20점"

野 의원 175명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을 두고 여야가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소통하는 대통령"이라고 호평한 것과는 달리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무(無)·3불(不) 정부"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본인 페이스북에 "지난 100일 동안 정치 갈등에 가려져 있었던 정책 성과를 국민께 잘 설명한 자리였다"며 "지난 정부와 결별한 정책 기조의 전환을 잘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 100일간 대내외적 경제·안보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여소야대의 어려운 정치 상황에서도 정권 교체를 이뤄주신 국민의 열망과 기대,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근본적이고 본질적 정책에 집중해왔고 앞으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이어 "새로운 정부는 이념이나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철저히 국민과 국익에 기반한 국정 운영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임을 강조한 것처럼 국민의 응원과 질책 모두 겸허하게 마음속에 새길 것"이라고 했다.
 
반면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들이 100일 평가를 매우 낮게 내리고 있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좀 더 진솔한 100일 평가 속에서 새로운 국정 운영 기조를 발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맞은 윤석열 대통령 성적표가 참담하다"며 "국민은 100점 만점에 20점대 점수를 줬다. 인사, 국민 통합, 직무 태도, 소통 방식,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등 국정 지표 모든 부문에서 국민은 잘못한다고 심판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전날 약식간담회에서 정치적 득실을 따질 문제가 아니라며 전면적 인적 쇄신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내실 있게 변화를 준다더니 바뀐 건 국민의힘 비대위였다. 철저히 정치적 득실을 따진 결과 친윤(친윤석열) 완전체로 탈바꿈했다"고 주장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00일간 윤석열 정부는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대책이 없는 3무 정부였다. 또한 공정을 저버리고 국민 목소리를 외면하며 독주해 불안만 가중시키는 3불 정부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 등에 대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번 국정조사 요구서에는 민주당 의원뿐 아니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 야당 의원 175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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