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첼시 마켓 옆 '삼성 837' 가보니...뉴요커 1000명씩 찾는 '갤럭시·가전 놀이터'(영상)

2022-08-16 11:34
  • 글자크기 설정
미국 뉴욕에서 가장 감각적인 동네로 꼽히는 미드패킹 디스트릭(Meatpacking District). 버려진 고가 철로였다가 2009년 멋진 공원으로 탈바꿈한 하이라인과 첼시 마켓이 위치한 이 지역은 한때 육류가공업체 밀집 공간이었지만 대대적 개발을 거쳐 지금은 내로라하는 패션∙IT∙미디어 기업 공간이 몰려 있는 ‘뉴욕의 핫플레이스’로 변모했다.

건물 주소인 미드패킹 지역 워싱턴 스트리트 837에서 따온 ‘삼성 837’에 대해 삼성전자는 ‘인터랙티브 플레이그라운드·뉴욕 플래그십 스토어(Interactive Playground and NYC Flagship Store)’라고 설명한다. 고객의 체험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상호작용을 이끌어내는 놀이공간이자,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과 가전 제품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곳이란 의미를 담았다.
 

뉴욕 미드패킹 디스트릭 워싱턴 스트리트 837에 위치한 '삼성 837' 외부 전경 [사진=삼성전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삼성 837에서 고객은 소파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최신 IT 기기를 직접 체험하거나 게이밍도 즐길 수 있고 제품 AS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다만 3층부터는 삼성전자 북미법인이 사용하는 오피스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일반인 접근은 제한된다.
입구로 들어가면 지하 1층부터 건물 2층까지 이어진 약 10m 높이의 대형 스크린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계단식 좌석을 배치해 마치 콘서트장처럼 꾸며진 중앙 무대도 마련돼 있다. 55형 LED 디스플레이 96개를 붙여 제작한 이곳에서는 한때 매일 무료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3월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7월 운영을 재개하면서 다시금 활력을 얻고 있다.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연결된 '삼성 837' 내부 대형 스크린 무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22’ 다음날인 지난 11일(현지시간) 찾은 이곳에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역시 갤럭시 Z 플립4와 Z 폴드4 등 새로운 폴더블 제품이었다. 1층 한켠과 2층에 마련된 갤럭시 Z 체험 존에서 남녀노소 불문 많은 뉴요커들이 요리조리 제품 외관을 살피거나, 셀피나 동영상을 촬영하느라 손이 바빴다. 체험 존 도우미인 밴은 “MZ 세대는 촬영에 최적화된 Z 플립4를 선호하고, 비즈니스맨이나 중장년층은 Z 폴드4의 대화면으로 많은 것을 볼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삼성 837에서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1층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는 명상클래스∙요리강좌∙토크쇼·리뷰 등 삼성전자 제품과 연계된 무료 이벤트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취재진이 방문한 당일에는 갤럭시 신제품을 언박싱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유튜브 영상 촬영이 한창이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찾은 뉴욕 '삼성 837' 내부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갤럭시 폴더블 신제품 언박싱 촬영이 한창이었다. [사진=삼성전자]

2층에는 갤럭시 신제품 등 모바일 제품 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에어드레서 등 삼성전자의 거의 모든 가전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홈오피스, 거실, 주방 등을 꾸며놓은 '커넥트+ 존'과 비스포크홈, 게이밍 체험이 가능한 공간 등이 마련돼 있었다. 

이날 점심시간을 활용해 조깅을 하다 잠깐 들렀다는 운동복 차림의 크리스(45)는 “여름철 땀을 흘리고 난 뒤 양복을 입기가 아무래도 불편한데, 삼성 에어드레서가 좋은 것 같다”며 “삼성 837에서는 직접 써보고 전문가의 설명도 들을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뉴욕 '삼성 837' 현장 스케치 [영상=삼성전자]

이곳에서 만난 삼성전자 북미법인 한 관계자는 “삼성 837을 찾는 고객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연결성(Connectivity) △맞춤화(Customization)라는 세 가지 가치를 원 없이 체감하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감했던 방문객 수가 이번 언팩 이벤트를 계기로 다시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들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의 방문객 숫자를 아직 회복하진 못했지만, 주말과 이벤트가 있는 평일에는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삼성 837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본 도쿄, 베트남 호치민시티에 뉴욕 삼성 837과 비슷한 상설 체험관 및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는 한편 2023년에는 인도 뭄바이까지 총 6개의 글로벌 체험관을 열 예정이다. 
 

뉴욕 '삼성 837' 매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갤럭시 언팩 2022' 다음 날인 11일(현지시간) 갤럭시 Z 플립4와 Z 폴드4를 직접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