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저피탐 무인 편대기' 개발 나선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2-08-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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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진행한 ‘저피탐 무인편대기 개발’ 과제에서 압도적 기술점수 차이로 지난 12일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되는 기술로 새로운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국방과학연구소의 ‘미래 도전 국방기술과제’ 중 하나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해 11월부터 무인편대기 기술개발을 착수해 기본 설계를 마친 상태다.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대한항공은 국방과학연구소와 상세 설계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저피탐 무인 편대기와 유인기가 동시에 임무를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체계’로 개발에 나선다. 유인기 1대가 무인기 3~4대와 편대를 이뤄 유인기를 지원·호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동시에 감시정찰, 전자파 교란, 정밀 타격 등 독자적인 자율 임무도 맡는다.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국내 최초로 저피탐 무인기를 공동 개발해 무미익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광대역 저피탐 UAV 기체구조 기술연구’ 과제를 수주해 진화한 스텔스 기술을 개발하는 등 저피탐 무인기 관련 핵심 기술을 확보해 나가는 중이다.

대한항공 측은 “20여 년 이어온 무인기 개발사업의 역량을 바탕으로 저피탐 무인기를 활용한 유·무인 복합 체계, 군집제어, 자율 임무수행 등 차세대 핵심기술을 확보해 국내 스텔스 무인기의 개발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국방부 업무보고에 제시한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 시범부대’와 저피탐 유무인 편대기 운영 가능성 검토에 협력하는 등 우리 군의 미래 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저피탐 무인편대기 형상안.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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