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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상승 하며 2520선을 회복했다. 전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고점 후 하락) 기대심리로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9포인트(1.73%) 오른 2523.7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26.86포인트(1.08%) 뛴 2507.74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개인은 603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7억원, 4678억원을 순매수 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7월 CPI는 휘발유 등의 에너지 가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가 상승했다고 발표됐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한 9.1%를 크게 밑돈 수치며 시장 예상치인 8.7%보다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 의료정밀(-0.09%), 통신업(-0.09%)이 하락한 반면 비금속광물(3.03%), 철강금속(2.97%), 증권(2.48%), 서비스업(2.42%), 금융업(2.16%), 종이목재(2.05%)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또 전기전자가 1.98% 뛰었고, 화학(1.88%), 운수창고(1.78%), 제조업(1.66%), 의약품(1.17%), 기계(1.11%) 등도 1%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1.35%)와 SK하이닉스(1.63%)가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바닥 진단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5% 상승한 점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이 3.06%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35%), LG화학(1.54%), NAVER(2.10%), 삼성SDI(1.14%), 현대차(0.26%), 카카오(4.23%), 기아(0.12%)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88포인트(1.45%) 뛴 832.15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67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2억원, 1067억원을 순매수 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CPI 지표 발표 이후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4원(-0.56%) 내린 130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