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빗물이용 환경지킴이 체험 화제
아이들은 올망졸망 고사리 손으로 친환경 빗물이용시설인 파이프 팜 화분에 여러 초화류와 허브류를 심는 등 들뜬 분위기를 보였다.
가족센터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2022년 부모역할지원 사업’으로 지역 내 공동육아나눔터 회원 등이 참여, 친환경 빗물 이용을 직접 체험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환경의 소중함과 보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공동육아나눔터에 설치된 ‘파이프 팜’은 빗물을 모아 빗물 저금통과 연결된 파이프 팜에 송수해 허브류 등 공기정화 능력과 온도조절 작용이 뛰어난 식물들을 자동으로 편리하게 가꾸고 재배하도록 구축된 시스템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날 아이들과 함께 화분에 식물을 심으며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군수는 “빗물을 이용한 환경지킴이의 가족체험 활동에 때마침 비까지 내려 행사의 의미를 더해준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자연 친화적 생태공동체를 육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택천 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 이사장은 “파이프 팜은 비를 우수관을 통해 저금해 놓았다가 식물을 재배하는 데 공급하는 새로운 시스템”이라며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인식, 탄소중립 실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은 완주군가족센터장은 “부모와 자녀 가족 구성원 간의 자원 재활용,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제품 사용 줄이기 등 환경 교육을 계속해서 진행하면서 환경의 소중함과 보존에 대한 인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규모 빗물이용시설 보급은 (사)전라북도강살리기추진단이 ‘주민 참여형 물 관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만경강 유역 4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접수받아 완주군가족센터가 최종 선정된 바 있다.
호우주의보 완주군, 비상 1단계 근무 돌입
10일 완주군에 따르면 관내에는 오전 9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100~200mm다.
비구름이 동서로 길고 남북의 폭이 좁아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크고, 이동속도가 느려 시간당 30~80mm의 강한 비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완주군은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발령하고, 비상근무 1단계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에는 재난안전과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호우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 발생 시의 보고체계, 부서 소관 시설물 사전점검, 예찰활동을 재점검했다.
현재 완주군은 호우주의보 발효와 관련 주민 안전 문자를 발송했으며, 산간계곡 예‧경보 시스템을 통해 야영객들의 대피와 주의를 알렸다.
또한, 재난안전대책본부 단체 채팅방을 운영해 현장 상황을 시시각각 공유토록 했다.
송완근 재난안전과는 “호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길 바란다”며 “강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