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애플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가 한국을 소개하는 내용에서 '일본제국령 조선'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논란이 됐다. 해당 논란은 위키백과에서 한국에 대한 문서의 훼손된 버전을 시리가 그대로 가져와 읽었기 때문에 발생했다. 엄밀히 말해 애플의 잘못은 아니지만, 애플 역시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
위키백과는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문서 작성에 참여해 내용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지식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쌓는다. 이 가운데 특정 문서에 대한 훼손이나 가짜정보가 추가되기도 하는데, 이를 사이버 반달리즘(Cyber vandalism)이라고 부른다.
과거 한국의 전 대통령선거 후보 관련 문서는 국적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표기되기도 했으며, 영국의 전 총리는 히틀러를 숭배한다는 내용이 게재되기도 했다. 특히 일부 기업이나 유명인은 문서 사유화를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담고, 불리한 내용이 추가되면 즉시 삭제해버리기도 한다.
만약 애플이 위키백과가 아닌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 등 공신력 있는 출처를 인용했다면 이런 논란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시가 총액이 2조6500억 달러(약 3470조원)에 이르는 애플이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위키백과에만 기댄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위키백과에 기대는 것은 비단 애플뿐만이 아니다. 구글 역시 인공지능 비서 기능을 활용하면 각종 정보를 위키백과에서 찾아 읽어준다. 즉 같은 논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의미다.
향후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가 일상으로 확대되면 이러한 유형의 역기능 역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 기업은 데이터베이스에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쌓고, 정보 표출 시에도 유해하거나 잘못된 내용이 나타나지 않도록 알고리즘을 추가하는 등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위키백과는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문서 작성에 참여해 내용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지식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쌓는다. 이 가운데 특정 문서에 대한 훼손이나 가짜정보가 추가되기도 하는데, 이를 사이버 반달리즘(Cyber vandalism)이라고 부른다.
과거 한국의 전 대통령선거 후보 관련 문서는 국적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표기되기도 했으며, 영국의 전 총리는 히틀러를 숭배한다는 내용이 게재되기도 했다. 특히 일부 기업이나 유명인은 문서 사유화를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내용만 담고, 불리한 내용이 추가되면 즉시 삭제해버리기도 한다.
만약 애플이 위키백과가 아닌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 등 공신력 있는 출처를 인용했다면 이런 논란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인공지능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시가 총액이 2조6500억 달러(약 3470조원)에 이르는 애플이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위키백과에만 기댄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향후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가 일상으로 확대되면 이러한 유형의 역기능 역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 기업은 데이터베이스에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쌓고, 정보 표출 시에도 유해하거나 잘못된 내용이 나타나지 않도록 알고리즘을 추가하는 등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