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미·중 갈등 우려에도 일제히 상승...상하이종합 0.32%↑

2022-08-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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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성분 0.24%↑ 창업판 0.71%↑

중국 증시[사진=로이터·연합뉴스]

9일 중국 증시는 미·중 갈등 우려에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0포인트(0.32%) 상승한 3247.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28.94포인트(0.24%) 오른 1만2331.09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19.11포인트(0.71%) 오른 2694.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914억, 5615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탄(3.12%), 유리(2.45%), 전기(2.09%), 호텔 관광(1.24%), 가구(1.20%), 철강(1.19%), 전자(1.12%), 석유(0.71%), 조선(0.62%), 화공(0.59%), 차신주(0.59%), 부동산(0.35%), 환경 보호(0.32%), 비철금속(0.29%), 가전(0.16%), 주류(0.0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농·임·목·어업(-1.13%), 바이오제약(-0.84%), 의료기기(-0.66%), 전력(-0.65%), 제지(-0.48%), 금융(-0.45%), 자동차(-0.45%), 미디어·엔터테인먼트(-0.32%), 발전설비(-0.26%), 시멘트(-0.18%), 교통운수(-0.0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갈등이 커졌음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반도체, 리튬배터리 등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쏟아지면서 중국 증시를 끌어올린 것이다.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실전 군사훈련을 하는 중국이 지난 8일 미국 핵추진 잠수함을 겨냥한 대잠수함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은 이틀 연속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실전화 훈련을 실시했다. 애초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항의하며 지난 4일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 군사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8일에도 대만 해협 중간선과 영해 기준선을 넘나들며 해상·공중 훈련을 했다.

여기에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출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22억13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1억300만 위안이 순유출됐고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21억10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11위안 내린 6.758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16%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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