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에 입성하게 되면 3대 뉴혁신 플랜을 가동하겠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고위원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뭐냐'는 질문에 "'메타 정당'·'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정당'·'마켓 정당' 세 가지"라고 말했다.
민주당 8·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장 의원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하면서 "지금 우리 당 홈페이지나 영상 콘텐츠는 재미가 없고 활성화돼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이 말하는 민주당의 3대 혁신 플랜은 △'민주당판 미니홈피' 구축으로 당원들의 소통을 활성화한다는 '메타 정당' △민주당 24시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추진하는 'OTT 정당' △당원과 국민이 입법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마켓 정당'으로 이뤄져 있다.
이어 장 의원은 온라인 미디어가 강한 시대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 당의 다양하고 유능한 전문가들을 통해 부동산, 역사, 철학, 경제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24시간 스트리밍하는 새로운 민주당 방송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OTT 정당' 플랜"이라고 부연했다.
장 의원은 3대 혁신 마지막으로는 '마켓 정당'을 꼽았다. 그는 "예산이나 정책 의제 등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너무 국회의원들만 참여한다. 지금은 국민들이 정치를 하는 시대"라며 "국회의원들이 대부분을 결정하는 '생산자 중심 정치'가 아니라 소비자 중심의 열린 시장 같은 마켓 정당 모델로 가자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청년들을 육성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지금까지의 인재육성은 임명장 한 장 받고 끝난다든지, 정치 스쿨에 가서 사흘 정도 강의받고 끝나는 식이었다"며 "그게 아니라 일정한 교육 프로세스, 실습 프로세스, 평가 지표 등을 만들어 최소 6개월의 인턴십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어 대학생위원장 출신 최초의 국회의원이 됐다는 것을 강조하며 최고위원까지 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장 의원은 "대학생 출신 최초 국회의원이 됐다. 최고위원까지 입성하는 모습을 당원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며 "민주당의 히스토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평당원으로 시작해 대학생특별위원장, 전국청년위원장 등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국회 입성 이후에는 정당혁신추진위원장과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