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상청은 수도권에는 모레까지 100~300㎜의 비가 더 내리겠고, 경기남부는 350㎜ 이상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역대급 폭우로 공사장 곳곳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오거리 인근 공사장에서는 크레인 정전이 발생했다. 또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아파트는 낙뢰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전날 오후 5시 56분 서울 중구 약수역 인근 공사장에서 철제 가림판이 골목 방향으로 쓰러져 행인 한 명이 다쳤다.
전날 오후 12시에는 경기 시흥시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에서 전기 그라인더로 철근 절단 작업을 하던 50대 중국인 B씨가 감전돼 숨졌다.
기상청은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 가능성이 높고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