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2490포인트를 지켰다. 기관의 순매도와 개인의 매수세 약화에도 외국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는 소폭 상승했다. 반면 외국인들이 이탈한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포인트(0.09%) 오른 2493.1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9.63포인트(-0.39%) 내린 2481.17으로 개장한 뒤 장 초반 2477.76포인트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오후 2시 20분 2494.00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에 따른 차익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지수는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고, 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11억원, 1732억원을 순매수 했고, 기관은 2966억원을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1.14%), SK하이닉스(-2.23%) 등 반도체 대장주가 부진했고, NAVER(-3.18%), 삼성SDI(-0.17%)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2%), 삼성바이오로직스(0.56%), LG화학(1.56%), 현대차(0.77%), 카카오(0.99%), 기아(1.12%)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포인트(-0.09%) 밀린 830.86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19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4억원, 608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약 0.5% 하락 후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다”면서 “지난주 미국 7월 고용 서프라이즈로 연준이 더욱 공격적인 기준금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감이 유입되며 증시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CME 패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75bp 인상 확률은 고용보고서 발표 이전 28%에서 현재 69.5%로 급등한 상태다. 50bp 인상 확률은 기존 72%에서 30.5%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