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규모로 조성된 DMZ 생생누리 "세계적 명소로 키울 것"

2022-08-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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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141억원 들여 2019년부터 건물 조성

관광공사, 49억원 예산 투입해 실감 콘텐츠 구축

주변 시설과 연계…세계적 관광명소 부상 기대

DMZ 생생누리 1층 체험관 '비밀의 숲' [사진=한국관광공사]

비무장지대(DMZ)에 첨단기술을 접목하면 어떤 느낌일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신상용)가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 위치한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개관과 연계해 실감미디어 체험관 'DMZ 생생누리(DMZ LIVE)'를 본격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DMZ 생생누리'는 비무장지대(DMZ)를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광공사와 파주시가 공동 협력해 조성한 체험관이다. 체험관 조성사업에는 총 1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파주시는 총 141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19년부터 생생누리를 건립했다. 건물이 완공된 이후 관광공사는 4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부 콘텐츠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주제는 남북 접경지역에 위치한 3개 광역지자체와 10개 기초지자체의 공동 관광 브랜드인 'DMZ 평화관광'이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시범 개관 후 현재까지 2차례 시범 운영과 조사를 거쳤으며, 콘텐츠 보완 작업을 마치고 8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체험관은 총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의 기법들이 적용된 체험관이 들어섰다.

공사는 비무장지대 및 접경지역의 역사, 생태환경, 상징성, 미래비전 등 DMZ의 가치와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근 트렌드로 부상한 실감콘텐츠를 접목했다. 

1층 체험관엔 백두대간, 백령도 등을 VR 시뮬레이터로 가상 여행할 수 있는 '드론라이더'와 비무장지대의 사계절을 바닥과 벽면에 복합 연출한 '디지털 사계', 직접 색칠한 동물들이 스크린에서 움직이고 반응하는 '생생동물원'이 조성됐다.

이외에도 '셔틀라이더', 'DMZ 248', '비밀의 숲' 등 다양한 콘텐츠를 1층에서 체험할 수 있다.

2층 영상관에서는 24m L자형 대형스크린을 통해 DMZ 모습을 좀더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DMZ 생생누리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은 인터넷 사전 예약과 현장 발권으로 가능하다. 파주시민 및 10개 접경지역(옹진, 강화, 김포, 고양, 연천, 철원, 인제, 양구, 화천, 고성) 주민들은 특별할인 혜택을 적용해준다. 

한편 공사는 DMZ 생생누리 본격 운영에 맞춰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8월 9일부터 31일까지는 무료입장 혜택(시간당 50명)과 방문객 대상 사회관계망서비스 방문 인증 이벤트, 팔로잉 이벤트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유료입장으로 전환되는 9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진 어린이 방문객(생후 37개월~초등학생) 500명에게 특별 제작한 DMZ 생생누리 워크북을 선착순 증정한다.

자세한 이용 방법과 이벤트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상원 관광공사 한반도관광센터장은 "주변 시설인 평화곤돌라, 캠프그리브스 등과 제휴해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해당 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해외시장 대상으로 방한 상품도 개발,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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