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자사의 커뮤니티 플랫폼 '밴드(BAND)'가 누적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 1억 5600만건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8일 기준, 만들어진 밴드(모임) 수는 누적 5300만개, 게시글 수는 누적 61억개에 달한다. 또한, 그간 사용자가 주고받은 채팅 메시지는 500억개, 댓글은 200억개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8월 8일 출시된 밴드는 지인 간 모임을 위한 플랫폼으로 시작해 2015년 공개형 밴드를 통해 관심사 기반 모임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네이버는 이후 모임의 성격을 더욱 세분화해 2019년 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미션 밴드', 지난해 말 동네 기반으로 관심사를 공유하는 '소모임 밴드'를 선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는 비대면 모임을 위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비디오콜' 기능이 추가됐으며 퀴즈·설문 등 원격 수업에 유용한 새로운 기능들도 확대됐다.
이와 관련 네이버 측은 "트렌드에 민감한 10·20 이용자도 밴드에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미션 밴드가 '갓생(God+生,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 꾸준히 성과를 내는 삶)'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호응을 얻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미션 밴드와 소모임 밴드를 중심으로 밴드 내의 커뮤니티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달 밴드 서비스도 개편했다. 밴드 홈에 미션·소모임 탭을 추가해 사용자들이 미션 밴드와 소모임 밴드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네이버는 밴드 출시 10주년 맞이 마케팅 캠페인도 진행한다.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인터랙티브 사이트를 통해 밴드 10년간의 역사와 데이터, 밴드 사용기, 밴드 서비스 담당자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 공개한다. 이용자가 밴드 10주년 축하 이미지를 저장하거나 캡처해 축하 메시지와 함께 소셜미디어에 인증하면, 총 1500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김주관 네이버 그룹앤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여러 서비스가 흥망성쇠를 겪는 동안 밴드가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용자의 수요와 트렌드(동향)를 민감하게 살피며, 이를 빠르게 서비스에 녹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커뮤니티 서비스에 대한 자사의 독보적인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밴드를 '세상의 모든 모임'을 담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