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8~12일) 뉴욕 증시는 물가 지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발표를 시작으로 생산자물가(PPI),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미시간대 소비자태도 지수에서는 향후 기대인플레이션을 통해 물가상승 심리가 얼마나 고착화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주 탄탄한 고용을 확인한 시장은 이번 물가지표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물가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가 갈리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시장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다소 떨어졌을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 대비 8.7%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치인 9.1% 상승보다는 소폭 둔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동기 대비 6.1% 상승하면서 6월에 기록했던 5.9% 상승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주 시장은 예상을 넘어서는 고용지표 호조에 당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2만8000명 늘었다. 이는 WSJ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5만8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전달 기록한 39만8000명도 넘어서는 것이다.
7월 실업률은 3.5%로 집계되면서 코로나 팬데믹 직전 수준까지 내려갔다. 무엇보다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했던 미국 국채 수익률은 강한 고용지표에 크게 상승했다. 특히 연준이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단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뛰었다.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0.7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연준이 경기침체 위험을 반영해 또 한 번의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고용지표가 지속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이번 주에 발표되는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넘어선다면 연준이 과감하게 움직일 확률은 올라간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7월 고용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면서 "동시에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연준 구성원들이 최근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간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는 추가로 1.5%포인트 정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렇게 되면 연말 미국 기준금리가 3.75~4% 수준까지 올라간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또 한 번의 자이언트스텝이 나올 수 있다고 보았다.
이번주에는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CPI 수치가 발표된 다음 날인 11일 블룸버그 텔레비전 출연이 예정돼 있다. CPI 발표 이후 나오는 연준 관료들의 발언은 시장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7월 뉴욕 증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면서 연준이 지나치게 빠른 기준금리 인상에 머뭇거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기준금리 급등 우려에 급락했던 성장주 주가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죌 경우 시장이 다시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10일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발표를 시작으로 생산자물가(PPI),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미시간대 소비자태도 지수에서는 향후 기대인플레이션을 통해 물가상승 심리가 얼마나 고착화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주 탄탄한 고용을 확인한 시장은 이번 물가지표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물가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보가 갈리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시장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다소 떨어졌을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주 시장은 예상을 넘어서는 고용지표 호조에 당황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2만8000명 늘었다. 이는 WSJ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5만8000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전달 기록한 39만8000명도 넘어서는 것이다.
7월 실업률은 3.5%로 집계되면서 코로나 팬데믹 직전 수준까지 내려갔다. 무엇보다 임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2%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했던 미국 국채 수익률은 강한 고용지표에 크게 상승했다. 특히 연준이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단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뛰었다.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0.7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연준이 경기침체 위험을 반영해 또 한 번의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고용지표가 지속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이번 주에 발표되는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넘어선다면 연준이 과감하게 움직일 확률은 올라간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7월 고용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면서 "동시에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연준 구성원들이 최근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간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는 추가로 1.5%포인트 정도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렇게 되면 연말 미국 기준금리가 3.75~4% 수준까지 올라간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또 한 번의 자이언트스텝이 나올 수 있다고 보았다.
이번주에는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CPI 수치가 발표된 다음 날인 11일 블룸버그 텔레비전 출연이 예정돼 있다. CPI 발표 이후 나오는 연준 관료들의 발언은 시장의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7월 뉴욕 증시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면서 연준이 지나치게 빠른 기준금리 인상에 머뭇거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기준금리 급등 우려에 급락했던 성장주 주가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긴축의 고삐를 죌 경우 시장이 다시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이번 주에는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월트디즈니, 혼다, 힐튼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 한 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6%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2.15% 올랐다. 그러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3% 하락했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8일
7월 고용추세지수
AIG, 소프트뱅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타이슨 푸드 등 실적
-9일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2분기 생산성, 단위노동비용 예비치
8월 경기낙관지수
코인베이스, 윈리조트, 하얏트호텔, 트리바고, 랄프 로렌, 힐튼 등 실적
-10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6월 도매재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월트 디즈니, 혼다 모터스, 폭스 코퍼레이션, 웬디스 등 실적
-11일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리비안, 시멘스, 워비 파커 등 실적
-12일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7월 수출입물가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