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났다. 미국 하원의장 방한은 지난 2002년 데니스 해스터트 당시 의장 이후 20년 만이다.
양국 의장은 국회 접견실에서 북한 문제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경제 협력, 기후위기 등에 대해 약 50분 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의장은 회담에 관해 공동 언론발표를 할 계획이다. 오찬은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다.
펠로시 의장은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로 알려졌다. 그는 대만 방문을 마치고 지난 3일 밤 한국에 도착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야 한다는 정치권 일각의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별도의 만남 대신에 전화 통화를 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