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옥(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영희 역을 맡으며 큰 인기를 얻은 정은혜 작가. 그는 배우로 알려졌지만 사실 경기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캐리커처를 그리는 작가다. 그리고 그가 화가로 성장하는 과정을 아버지 서동일 감독이 카메라로 담아 배우로서 한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정은혜 작가의 소확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A. 사계절 동안 그림을 그렸던 이야기를 담은 영화예요.
A. 많이 친해졌고 너무 좋았어요.
Q. 청소년 시절에 영화에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요. 청소년 시절 연기와 성인이 된 후 한 연기는 어떻게 다르던가요?
A. 다섯개의 시선에 출연을 했고 노희경 작가님이 제 영화를 보시고 창성동 실험실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오셔서 섭외를 해주셨어요. 드라마를 쓰려고 인터뷰를 하시면서 출연하게 됐고 배우로서 데뷔를 하게 됐어요.
Q. 영화도 나왔어요. 드라마에서 본인을 봤을 때와 영화에서 본인을 볼 때 어떻게 다르던가요?
A. 다섯개의 시선을 보고 니얼굴도 봤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Q. 본업은 작가예요. 사람들의 얼굴을 그리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A. 2013년부터 엄마의 화실에서 그림을 처음 그리게 됐어요.
Q. 작업을 할 때 기준이 있나요?
A. 사람들의 얼굴을 많이 그려요. 지금까지 4000명 정도 그렸는데 사람들이 저를 많이 기억해주셔요.
Q. 정은혜 작가에게 출근을 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A. 권리형 맞춤 장애인 일자리에서 9시부터 1시까지 출근을 하는데 동료들과 그림 그리면서 돈도 벌어요.
Q. 출근하는 게 좋나요?
A. 저는 바빠서 출근을 잘 못하고 있어요.
Q.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 후에 달라진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요.
A. 사람들이 드라마 보고 너무 재밌었다고 하시면서 많이 찾아와 주세요.
Q. 정은혜 작가의 소확행은 뭔가요?
A. 그림 그릴 때 행복한데 노래 부르거나 뜨개질 하거나 사진 찍는 걸 좋아해요.
Q. 뜨개질로 뭘 만들고 있나요?
A. 목도리 만들고 있어요. 판매는 했었는데 지금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고 있어요.
Q. 작가로서 정은혜, 배우로서 정은혜, 사람으로서의 정은혜는 어떤 사람인가요?
A. 작가로서는 그림 그리면서 사람도 그리고 맛있는 거 사주고 전시회도 많이 했었고 행복하고 작가니까, 멋진 사람이에요. 배우로서는 영화도 출연읕 했었고 좋아했고 잘한 것 같아요. 사람으로서는 캐리커쳐 하는 그림 그리는 사람이에요.
Q. 우리는 상황에 따라 얼굴의 모습도 달라져요. 두얼굴이라고 하죠. 작가님의 몇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고, 상황 따라 얼굴의 모습이 어떻게 다른가요?
A. 저는 4천명을 그렸으니까, 4천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요(웃음).
Q. 배우, 그림을 그리는 작가. 예술가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시고 있는데 작가님이 생각하는 예술은 뭔가요?
A. 채색을 하면서 전시도 하는 게 예술이라고 생각해요.
Q.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나요?
A. 아직 밀린 그림도 많고 전시회도 준비를 해야 되니까, 그것만 집중하려고요.
Q. 마지막으로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A. 전시회 할 그림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준비가 다 되면 인사동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