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에 나선 가운데 대만 방문 가능성을 놓고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크게 고조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1일 대만 연합보는 프랑스 매체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나쇼날(RFI)'을 인용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방 중인 펠로시 의장이 오는 4일 필리핀 클락의 미국 공군 기지에서 출발해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펠로시 의장이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난 이후 이튿날(5일) 오후 도쿄 요코타에 있는 미국 공군기지로 넘어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보는 "RFI 등 외신들이 펠로시가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하고 있다"며 "다만 대만 당국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같은날 대만 연합보는 조시 로긴 미국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의 트위터를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2일 저녁이나 3일 아침에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며, 대만 현지 매체 넥스트티비(壹新聞)도 펠로시 의장이 내일(2일) 1박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관련 내용은 1일 오후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도 "펠로시 의장이 기체 결함이나 급유 같은 비상 상황을 핑계로 대만 공항에 내리고자 하는 위험한 시도를 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며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군은 향후 며칠간 높은 경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대만 총통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대만 외교부도 "더 이상 공유할 정보나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이날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1일 싱가포르에 도착해 일정에 돌입했다. 환구시보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를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이끄는 미국 의회 대표단이 탑승한 C-40C 전용기가 현지시간 1일 오전 4시 20분(한국시간 오전 5시 20분) 싱가포르의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펠로시의 전용기는 7월 31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에 하와이에서 이륙해 같은 날 오후 9시를 전후해 괌 기지에 도착한 뒤 현지에 잠시 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밤 11시30분께 괌 기지에서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환구시보가 전했다.
싱가포르는 펠로시 의장의 동아시아 순방 첫 기착지다. 펠로시 의장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과 친구들에게 미국의 확고부동한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오늘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순방 대상국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 4개국 등이라고만 언급했다. 앞서 2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대만 방문 여부에 대해 보안상의 비밀이라며 이와 관련해 끝까지 함구했다.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최근 미·중 갈등은 나날이 격화하고 있다. 이날도 중국 외교부는 펠로시를 향해 "대만을 방문하면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며 또다시 경고했다. 펠로시 의장은 올해 초 아시아를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이번에 대만을 방문한다면 현직 미국 하원의장으로는 1997년 공화당의 뉴트 깅리치 이후 25년 만에 이뤄지는 방문이다.
1일 대만 연합보는 프랑스 매체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나쇼날(RFI)'을 인용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순방 중인 펠로시 의장이 오는 4일 필리핀 클락의 미국 공군 기지에서 출발해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펠로시 의장이 타이베이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난 이후 이튿날(5일) 오후 도쿄 요코타에 있는 미국 공군기지로 넘어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보는 "RFI 등 외신들이 펠로시가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하고 있다"며 "다만 대만 당국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같은날 대만 연합보는 조시 로긴 미국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의 트위터를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2일 저녁이나 3일 아침에 대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으며, 대만 현지 매체 넥스트티비(壹新聞)도 펠로시 의장이 내일(2일) 1박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관련 내용은 1일 오후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서 대만 총통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대만 외교부도 "더 이상 공유할 정보나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이날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1일 싱가포르에 도착해 일정에 돌입했다. 환구시보 등 중국 현지 언론들은 항공기 경로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를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이끄는 미국 의회 대표단이 탑승한 C-40C 전용기가 현지시간 1일 오전 4시 20분(한국시간 오전 5시 20분) 싱가포르의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펠로시의 전용기는 7월 31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에 하와이에서 이륙해 같은 날 오후 9시를 전후해 괌 기지에 도착한 뒤 현지에 잠시 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밤 11시30분께 괌 기지에서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고 환구시보가 전했다.
싱가포르는 펠로시 의장의 동아시아 순방 첫 기착지다. 펠로시 의장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과 친구들에게 미국의 확고부동한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오늘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순방 대상국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 4개국 등이라고만 언급했다. 앞서 2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도 대만 방문 여부에 대해 보안상의 비밀이라며 이와 관련해 끝까지 함구했다.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최근 미·중 갈등은 나날이 격화하고 있다. 이날도 중국 외교부는 펠로시를 향해 "대만을 방문하면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며 또다시 경고했다. 펠로시 의장은 올해 초 아시아를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이번에 대만을 방문한다면 현직 미국 하원의장으로는 1997년 공화당의 뉴트 깅리치 이후 25년 만에 이뤄지는 방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