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더블링'···모니터링 폐지에 고위험군 적신호, '셀프관리' 방법은?

2022-08-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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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1일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주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해 고위험군 중심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날부터는 재택치료를 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하던 건강 모니터링이 중단되면서 고위험군 사각지대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4689명 늘어나 누적 1982만73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로 전날(7만3589명) 대비 2만8900명 줄었다. 다만 1주 전인 지난달 25일(3만5883명) 확진자 수에 비해서는 8806명 늘어 1.25배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4만4253명이다. 이 중 60대 이상 고령자는 7708명(17.4%),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9674명(21.95%)이다.

사망자는 21명이 추가돼 누적 2만5068명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3%를 유지했다.

위중증 환자는 287명으로 나흘째 2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주 전인 지난달 25일(144명)과 비교해 약 2배 늘었다. 위중증 환자 중 234명이 60대 이상 고령층이고 50대 28명, 40대 10명, 30대 9명, 10대 4명, 20대와 9세 이하 각각 1명씩 위중증 치료를 받고 있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46만8492명으로, 전날 재택치료자로 추가 분류된 사례는 5만659명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개편된 재택치료 체계가 적용돼 집에서 격리하는 어르신에 대한 하루 1회 전화 모니터링을 중단한다. 대신 원스톱 진료기관을 방문해 바로 대면진료와 치료를 받으면 된다.

방역당국은 “대면진료 인프라가 확충되고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도 확대되면서 재택치료자 누구나 대면진료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고위험군 중증화를 방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누구나 증상이 있으면 대면진료를 받도록 유도하는 것이 취지다.

코로나19 진단검사부터 진료, 먹는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센터’는 현재 전국에서 8773개 운영 중이다. 조만간 1만개까지 늘린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또 원스톱진료센터를 포함한 1만3225개소의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코로나19 진료를 볼 수 있다.

다만 고령층이 ‘셀프관리’를 하다가 위급한 상황 발생 시 대면진료 의료기관을 찾아가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 당국은 이와 관련해 “재택치료자 24시간 의료상담센터는 계속 운영하고 밤에도 통화가 가능하다”면서 “증상이 나빠지면 24시간 의료상담센터로 연락하거나 위급 시에는 119에 전화해 코로나19 전담병상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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