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5일) 뉴욕 증시는 고용보고서와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던 뉴욕 증시는 7월 들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시장은 그동안 시장을 짓눌러오던 긴축 공포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또다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렸다. 치솟는 물가상승 통제를 위해서다.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지만, 시장은 오히려 안도 랠리로 화답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9월 FOMC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동시에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중립금리란 경기를 지나치게 과열시키지도 냉각시키지도 않는 금리다. 결국 파월 의장의 발언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 폭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은 이런 발언에 강력하게 반응하면서 주가가 크게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은 이제 1년 뒤에는 기준금리가 오히려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상외로 치솟는 물가 속에서 뉴욕 증시는 상반기 내내 긴축의 공포에 시달렸다. 연준은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실제로 연준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던 관행에서 벗어나 한 번에 0.5%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을 넘어 0.75%포인트 인상하는 조치까지 취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일제히 급등했다. 저금리 환경에 힘입어 급등했던 성장·기술주들의 주가는 속절없이 내려갔다. 6월 물가 지표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긴축 정책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이번 기자회견에서 예상외로 덜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자 시장은 활기를 찾았다. 지난주 FOMC 이후 3일간 나스닥 지수가 7.2% 상승한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5.3%, 3.4% 상승했다. 월말 강력한 반등에 힘입어 7월 한 달간 나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12%에 달했다. S&P500지수도 약 9% 올랐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7% 가까이 상승했다.
다만 시장이 계속 랠리를 이어갈지 여부는 여전히 향후 경제지표에 달려있다. 파월 의장 역시 이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참고해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오르면서 40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명확한 신호는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9월 FOMC 회의 이전까지 발표되는 물가지표가 여전히 고물가를 가리킨다면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의 고삐를 더욱 세게 죌 수도 있다. 고용지표의 향방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호한 고용은 그동안 연준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됐다. 고용이 경제를 지지하고 있는 덕분에 연준은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없이 강한 긴축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번 주말에는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경제학자들은 7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25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달 기록한 37만2000명 증가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실업률은 3.6%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고용보고서와 함께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챌린저의 감원 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경기의 향방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들도 이번 주에 발표된다. 특히 ISM이 발표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근의 하락세를 계속 이어갈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지표가 연이어 하락한다면 경기침체의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이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시장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S&P500지수 상장 기업 중 절반을 다소 넘는다. 이 중 73%에 달하는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 실적 발표도 예상치를 웃돈다면 지난주에 이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팩트셋이 집계한 바에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3분기와 4분기 EPS 증가율이 모두 6.7%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던 뉴욕 증시는 7월 들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시장은 그동안 시장을 짓눌러오던 긴축 공포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또다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렸다. 치솟는 물가상승 통제를 위해서다.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지만, 시장은 오히려 안도 랠리로 화답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9월 FOMC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동시에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중립금리란 경기를 지나치게 과열시키지도 냉각시키지도 않는 금리다. 결국 파월 의장의 발언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 폭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은 이런 발언에 강력하게 반응하면서 주가가 크게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은 이제 1년 뒤에는 기준금리가 오히려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상외로 치솟는 물가 속에서 뉴욕 증시는 상반기 내내 긴축의 공포에 시달렸다. 연준은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했다. 실제로 연준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던 관행에서 벗어나 한 번에 0.5%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을 넘어 0.75%포인트 인상하는 조치까지 취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일제히 급등했다. 저금리 환경에 힘입어 급등했던 성장·기술주들의 주가는 속절없이 내려갔다. 6월 물가 지표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긴축 정책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다만 시장이 계속 랠리를 이어갈지 여부는 여전히 향후 경제지표에 달려있다. 파월 의장 역시 이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참고해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오르면서 40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명확한 신호는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9월 FOMC 회의 이전까지 발표되는 물가지표가 여전히 고물가를 가리킨다면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의 고삐를 더욱 세게 죌 수도 있다. 고용지표의 향방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호한 고용은 그동안 연준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됐다. 고용이 경제를 지지하고 있는 덕분에 연준은 급격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없이 강한 긴축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번 주말에는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경제학자들은 7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25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달 기록한 37만2000명 증가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실업률은 3.6%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고용보고서와 함께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챌린저의 감원 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경기의 향방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들도 이번 주에 발표된다. 특히 ISM이 발표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근의 하락세를 계속 이어갈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지표가 연이어 하락한다면 경기침체의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이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시장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을 기준으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S&P500지수 상장 기업 중 절반을 다소 넘는다. 이 중 73%에 달하는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주 실적 발표도 예상치를 웃돈다면 지난주에 이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팩트셋이 집계한 바에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3분기와 4분기 EPS 증가율이 모두 6.7%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일
7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확정치)
6월 건설지출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액티비전 블리자드, 데번 에너지, 램버스 실적
-2일
6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7월 자동차 판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AMD, 스타벅스, 캐터필러, 페이팔, BP, 듀폰, 길리어드사이언스, 우버, 제트블루, 에어비앤비, 옥시덴틀 페트롤리엄, 메리어트 실적
-3일
7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확정치)
7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6월 공장재수주
부킹홀딩스, 이베이, CVS 헬스, 모더나, 언더아머, 리제네론, 얌 브랜즈, 로빈후드, MGM리조트, 루시드 그룹
-4일
7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6월 무역수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일라이릴리, 암젠, 알리바바, 켈로그, 드롭박스, 익스피디아, 레스토랑 브랜즈, 코노코필립스, 도어대시, 트립어드바이저, 리프트, 쉑쉑, 블록, 버진갤럭틱, 질로우, 듀크 에너지, AMC 엔터테인먼트, 비욘드미트, 크록스 실적
-5일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ㆍ실업률
6월 소비자신용
알리안츠, 드래프트킹스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