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500명의 근무자를 둔 네이버 계열사가 임금 인상, 복지수준 개선 등을 위한 쟁의행위에 본격 돌입했다. 쟁의행위 최고 수위인 파업 단행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26일 민주노총 화섬노조 네이버지회(이하 공동성명)는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5개 계열사 단체행동 방향성 설명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쟁의행위 참여 법인은 그린웹서비스·엔아이티서비스(NIT)·엔테크서비스(NTS)·인컴즈·컴파트너스 등 총 5개다.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아이앤에스(I&S)가 해당 업체들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전 직원을 더하면 2500명 가량이다.
26일 민주노총 화섬노조 네이버지회(이하 공동성명)는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5개 계열사 단체행동 방향성 설명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쟁의행위 참여 법인은 그린웹서비스·엔아이티서비스(NIT)·엔테크서비스(NTS)·인컴즈·컴파트너스 등 총 5개다.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아이앤에스(I&S)가 해당 업체들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전 직원을 더하면 2500명 가량이다.
오세윤 공동성명 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5개 계열사 구성원 모두 네이버의 성장을 위해 기여하고 있지만 제대로된 노동의 가치를 인정 받지 못했다"면서 "임금과 복지, 심지어는 휴가까지 전체 노동 환경에서 (본사 노동자와의) 차이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러나지 않는 노동이라고 해서 차별 받아서는 안된다"며 "공동성명이 '네이버' 서비스 내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모든 노동자가 차별받지 않고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공동성명은 인터넷 카페 게시글에 댓글달기, 조합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팔로 등 온라인 관련 단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향후 점차 쟁의행위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5개 계열사 중 신입직원 초임이 가장 낮은 곳은 작년 기준 연봉 2400만~2500만원을 지급했다. 모기업인 네이버와 비교하면 2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는 지난 2012년 임금 격차인 1000만원에서 두 배 늘어난 수치다.
또한,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네이버와 일부 계열사가 제공하는 월 30만원의 개인 업무 지원비는 5개 계열사에 지급되지 않는다. 인센티브까지 감안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는 게 공동성명 측 설명이다.
공동성명은 모기업이 나서 임금·복지 개선을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5개 계열사의 사업 대부분은 네이버 및 네이버 계열사가 발주하고 있고, 실질적인 인사권이 네이버에 있다는 게 이유다.
오 지회장은 "지분 소유 구조와 영업 관계에서 종속성을 고려했을 때 임금단체협약 체결의 관건인 5개 계열사의 임금·복지 개선을 위해서는 최상위 지배 기업인 네이버의 적극적인 개입과 의사결정이 필수"라고 말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쟁의 찬반투표에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쟁의 조정절차에서 3개 지역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들 역시 모기업의 개입 없이 문제해결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더불어 공동성명은 네이버를 포함한 IT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자회사·손자회사를 두는 행위인 '계열사 쪼개기'를 비판하기도 했다.
오 지회장은 "5개 법인의 업무 자체는 네이버 사내 부서가 하는 수준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라며 "그럼에도 네이버는 자회사를 만들어 용역사업을 발주하는 식의 사내 하청 구조를 취하고 있다. 가장 큰 목적은 비용 절감"이라고 짚었다.
필요시 정치권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오 지회장은 "정치권에서도 나설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하청사업 구조 등 문제가) IT산업 전체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을지로위원회(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과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드러나지 않는 노동이라고 해서 차별 받아서는 안된다"며 "공동성명이 '네이버' 서비스 내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모든 노동자가 차별받지 않고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공동성명은 인터넷 카페 게시글에 댓글달기, 조합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 팔로 등 온라인 관련 단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향후 점차 쟁의행위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5개 계열사 중 신입직원 초임이 가장 낮은 곳은 작년 기준 연봉 2400만~2500만원을 지급했다. 모기업인 네이버와 비교하면 2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는 지난 2012년 임금 격차인 1000만원에서 두 배 늘어난 수치다.
또한,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네이버와 일부 계열사가 제공하는 월 30만원의 개인 업무 지원비는 5개 계열사에 지급되지 않는다. 인센티브까지 감안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는 게 공동성명 측 설명이다.
공동성명은 모기업이 나서 임금·복지 개선을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5개 계열사의 사업 대부분은 네이버 및 네이버 계열사가 발주하고 있고, 실질적인 인사권이 네이버에 있다는 게 이유다.
오 지회장은 "지분 소유 구조와 영업 관계에서 종속성을 고려했을 때 임금단체협약 체결의 관건인 5개 계열사의 임금·복지 개선을 위해서는 최상위 지배 기업인 네이버의 적극적인 개입과 의사결정이 필수"라고 말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쟁의 찬반투표에 앞서 두 차례 진행된 쟁의 조정절차에서 3개 지역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위원들 역시 모기업의 개입 없이 문제해결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더불어 공동성명은 네이버를 포함한 IT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자회사·손자회사를 두는 행위인 '계열사 쪼개기'를 비판하기도 했다.
오 지회장은 "5개 법인의 업무 자체는 네이버 사내 부서가 하는 수준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라며 "그럼에도 네이버는 자회사를 만들어 용역사업을 발주하는 식의 사내 하청 구조를 취하고 있다. 가장 큰 목적은 비용 절감"이라고 짚었다.
필요시 정치권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오 지회장은 "정치권에서도 나설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하청사업 구조 등 문제가) IT산업 전체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을지로위원회(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과 협력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해강 화섬노조 수도권지부 수석지부장은 연대발언에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 호조를 보인 네이버가 코로나 특수를 노리며 신사옥을 건설하는 등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자회사 직원의 복지와 근무여건은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장은 영상을 통해 "네이버는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을 실천하겠다고 하지만 100% 지분을 가진 운영법인 노동자들의 현실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선을 긋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본사가 해결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공동성명은 쟁의 수위에 따라 착한맛·순한맛·보통맛·매운맛·아주매운맛 등으로 구분하고 해당하는 단체행동을 '퀘스트(탐험·임무)'로 지칭하기로 했다. 퀘스트에 일정 수 이상 조합원이 참여하면 다음 단계의 쟁의행위를 진행한다. 아주매운맛에는 최고 수위의 쟁의에 해당하는 '파업'이 포함돼 있다.
한편, 네이버 측은 "(계열사들은) 독립경영을 하고 있어 본사가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표명하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서승욱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장은 영상을 통해 "네이버는 환경·사회·투명 경영(ESG)을 실천하겠다고 하지만 100% 지분을 가진 운영법인 노동자들의 현실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선을 긋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본사가 해결해야 한다"고 힘을 보탰다.
공동성명은 쟁의 수위에 따라 착한맛·순한맛·보통맛·매운맛·아주매운맛 등으로 구분하고 해당하는 단체행동을 '퀘스트(탐험·임무)'로 지칭하기로 했다. 퀘스트에 일정 수 이상 조합원이 참여하면 다음 단계의 쟁의행위를 진행한다. 아주매운맛에는 최고 수위의 쟁의에 해당하는 '파업'이 포함돼 있다.
한편, 네이버 측은 "(계열사들은) 독립경영을 하고 있어 본사가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표명하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