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레이서들의 시원한 질주가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제대로 식혔다.
넥센타이어가 후원하고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이 주최 및 주관하는 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대회 '2022 넥센스피드레이싱' 4라운드 결승이 지난 24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 서킷(1랩=3.908km)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후 1시 20분에 치러진 GT-300 결승전에서는 RV-300의 절대 강자였던 문은일(49분48초252)이 사수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어 브랜뉴레이싱팀의 박준서, 백승훈이 각각 50분05초346, 50분08초923의 기록으로 포디움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 우승자인 나연우(브랜뉴레이싱)는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단일 차종(토요타86) 레이스로 펼쳐지는 KSR-GT 클래스 결승은 1라운드 우승자인 송형진(UPPER SPEED·50분51초496)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손호진 역시 송형진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고비 없이 51분01초894로 포디움 두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성희(인치업 매니아·51분16초812)가 3위로 마지막 포디움 자리를 차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격전지인 RV-300 클래스 결승은 정주섭으로 시작해서 정주섭으로 끝났다. 1.5초의 가산 핸디캡으로 6번째 그리드에서 결승전을 맞이한 정주섭은 5랩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20랩에서 피트스루 핸디캡을 이행하고도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폭풍 질주한 정주섭(DRT)은 28분02초870의 기록으로 시즌 3승을 가볍게 달성했으며 예선 1위인 신두호(오버리미트·28분09초365)와 이희태(TS-모터스·28분11초573)가 2, 3위를 차지했다.
하드론 GT-200 클래스 결승은 규정 위반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이재인(DRT)은 24분33초320의 기록으로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았지만, 기술 규정(부스트 오버) 위반으로 결국 실격 처리됐다.
이로 인해 정준모(BMP퍼포먼스)가 24분38초664의 기록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어 포디움 두 번째 자리는 2라운드 우승자인 원대한의 몫이었다. 원대한(팀루트게러지)은 24분41초045로 2위를 차지했으며 김용철(프로씨드)이 24분57초516의 기록으로 포디움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불스원 GT-100 클래스 결승은 청주오토라인 & 파워클라스터의 팀워크가 빛났다. 표명섭(청주오토라인&파워클라스터)이 27분15초07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와 3위는 각각 27분25초283을 기록한 김영민(주오토라인&파워클라스터), 27분26초982을 기록한 최재경(부산과학기술대)이 가져갔다.
타임타겟 클래스는 정재헌(부산과학기술대학교·벨로스터 터보)이 2차 시기에서 1분19초996를 기록, 목표 기록인 1분20초000과 0.004초 차이를 기록하는 실력으로 1위에 올랐다.
하드론 TT-A 클래스에서는 정혁진(BMP퍼포먼스)가 1분55초589, 홍창식(홍카레이싱) 1분55초595, 이진영(힘맨모터스포츠) 1분56초435를 기록해 포디움에 올랐다.
TT-B 클래스는 최현중(RedconMotorSports) 1분55초957, 정은기(D-spec) 1분57초445, 송영호(D-spec) 1분57초523을 기록했다.
넥센스피드레이싱 관계자는 "우천 경기로 인해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에 철저하게 대비한 결과 무사히 경기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세가 급증하고 있기때문에 경기장 내 정부 방역 지침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남은 대회도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4라운드에서는 아반떼(현대자동차), EV6(기아), 아이오닉5(현대자동차), 스포티지(기아), GV6(제네시스), K5(기아), 스타리아(현대자동차) 등 7개 동호회가 경기장을 찾아 다양한 서킷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했다.
한편 2022 넥센스피드레이싱 5라운드는 오는 9월 24~25일 양일간 장소를 바꿔 강원도 태백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