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균형·창조·소통으로 '세계 초일류 도시' 실현할 것"

2022-07-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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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닷길 열린 인천은 '기회의 도시'

정수장 위생관리·전통시장서 민생 챙겨···글로벌 금융허브·바이오산업 메카 조성

유정복 인천시장이 26일 "균형과 창조, 소통을 3대 핵심가치로 내세워 반드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인천시]

인천은 꿈을 먹고사는 도시라 할 수 있다. 인천의 이런 꿈이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인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이나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일 수도 있다. 이들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최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사실 인천은 하늘과 바닷길로 이런 꿈을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인프라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 세계 어디든지 힘차게 쭉쭉 뻗어나갈 수 있는 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데다 하늘과 바닷길이 있는 국내 유일의 관문이기 때문이다.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이 세계 초일류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발 빠른 행보를 가속하면서 인천시가 용틀임하고 있다. 유 시장은 취임식에서 “균형과 창조, 소통을 3대 핵심가치로 내세워 반드시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며 “인천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기회의 도시이며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힘차게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후 인천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유 시장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또 인천시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를 비롯해 여야를 떠나 협치 행정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데다 시민을 위해서 또 시민을 위한 민생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한마디로 유 시장은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민생현장 속에서 시민을 위한 해답을 찾고 있는 셈이다.  
 
유정복·오세훈·김동연, 선거 후 첫 3자 회동...공동 현안 논의

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3일 함께 호프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 시장은 지난 23일 경인아라뱃길 김포 마리나 선착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지방선거 후 처음으로 회동하고 호프타임을 갖는 등 수도권 협치 행정을 이어갔다.
 
유 시장은 “이날 만남을 통해 수도권 광역단체장들이 정당과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수도권 발전이 곧 국가발전인 만큼 앞으로도 1~2달에 한번씩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격의 없이 논의하면서 공감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과 오 시장은 국민의힘,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지만 이들은 이날 최근의 경제 상황과 광역 교통 및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등 현안에 대한 논의가 폭넓게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모임은 오는 9월 초 유 시장의 초청으로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 시장의 이런 행보는 인천시의 현안인 쓰레기 매립지 문제와 대중교통 연결 등 인근 광역지자체들과의 상생과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행보로 분석되고 있다. 
 
유 시장, 경제부총리 면담...현안해결을 위한 예산확보에도 ‘주력’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이 지난 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 시장은 지역개발의 종잣돈인 국비 챙기기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유 시장은 최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면담하고 2023년 주요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등을 강력히 요청했다. 유 시장은 지난 9일 추 경제부총리 면담에서 시 주요 현안사업 7건(현장건의 4건, 서면건의 3건)에 대해 국비 1362억원 반영과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예타) 통과(면제) 등 사전절차 사업을 건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건의한 2023년 국비 요구 사업은 △영종~강화도로 건설, 150억원 △디지털 혁신 거점 구축(제물포 도시재생 및 디지털 인력양성·실증), 107억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642억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23억원 등 총 4건이다.
 
유 시장은 또 국비 지원 외에도 예타 등 사전절차의 조속한 이행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문학IC~공단고가교~서인천IC 지하도로 건설 (예타 통과 등) 사업을 비롯해 수소생산 클러스터 구축(예타 통과), GCF 콤플렉스(Complex) 조성(예타 면제) 등 총 3건의 사업에 대해 2022년 예타 통과와 국가 상위계획 반영 등을 서면으로 요구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정부는 지속가능한 재정확립을 위해 확고한 경제 도약과 민생안정에 중점을 두고 강도 높은 지출구조 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시는 그 어느 때보다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확보 등 재원조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 시장은 이에 대해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 등 민선 8기 주요 현안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관련부처,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전략적 공조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 2023년 국비확보 목표액은 총 5조3500억원으로 정부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중앙부처 사업설명,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등 단계별 추진전략을 통해 목표액 이상의 국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 안전과 민생 해결을 위한 현장 행보 ‘가속화’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20일 공촌정수사업소에서 하절기 정수장 위생관리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 시장의 시민 안전을 위한 민생 행보도 지속되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 20일 여름철을 맞아 수돗물 유충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공촌정수장을 방문, 정수장 위생관리 실태 및 운영 상황을 현장 점검하는 등 현장 행정을 이어갔다.
 
유 시장은 이날 2년 전 유충 사고가 발생한 공촌정수장의 위생관리 시설과 정수처리공정 운영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시는 수돗물 유충 사고 이후 그동안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정수처리공정에 대한 운영 강화 및 시설 개선에 주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정수장 위생관리 개선사업 △스마트 인프라 구축 △인천형 워터케어 서비스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사업 등을 통해 더 깨끗하고 위생적인 수돗물을 생산해 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국 최초로 인천시에 적용한 활성탄지 지별 밀폐와 유충 차단장치를 꼼꼼히 살펴봤으며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진행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독려했다.

인천시는 수돗물 유충 재발 방지를 위해 정수장과 배수지에 국·시비 316억원을 투입해 2021년부터 위생관리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방충망 설치, 이중문 설치, 활성탄지 밀폐, 유충차단장치 설치 등 방충설비 개선을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정수장 시설물에 대한 위생관리 및 환경개선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원시와 수원시에서 수돗물 유충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시는 응집 및 염소 소독 강화, 오존처리 투입률 상향, 하절기 역세척 주기 단축 운영 등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원수부터 정수까지 모든 정수처리공정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위생관리 운영과 시설에 대한 상시점검을 지속해서 시행하는 등 수돗물 유충사고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유 시장은 코로나19 대책에도 행정 역량 결집을 당부했다.
 
유 시장은 지난 22일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종합 보고회에서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엄중한 시기임을 고려해 재유행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현장점검 등 코로나19 방역대응 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다각적인 조치방안들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각별히 주문했다.
 
시는 이에 따라 선별진료소 확대 운영과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 강화, 가정 내 재택치료 지원을 위한 원스톱 진료기관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하는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서기로 했다. 
 
경제위기 속 민생현장도 살펴...전통시장 방문 상인들 애로사항 청취

유정복 인천시장(왼쪽)이 지난 6일 석바위시장에서 한 상인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 시장의 민생 살피기는 현장과 시민과의 소통에서 시작됐다. 유 시장은 취임 후 첫 민생행보로 지난 6일 미추홀구 석바위시장을 방문, 전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과 소통을 강화했다.
 
유 시장은 이날 석바위시장을 둘러본 뒤 이덕재 인천상인연합회장, 김종철 석바위시장 상인회장 등과 간담회를 하고 “시장별로 특화된 자구책을 마련해야 발전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유 시장은 간담회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답은 현장에 있고 정책은 적시성이 생명"이라며 "골목상권이 다시 활기를 띠도록 더 자주 찾아뵙고 더 귀 기울여 듣겠다.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인천시 관계자는 "유 시장이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통 행보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세계 초일류 도시 도약을 위한 계획 착착 ‘진행’

유정복 인천시장(왼쪽)이 지난 18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시-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 시장은 인천을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계획에 시동도 걸고 나섰다.
 
유 시장은 자신의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면서 우선 시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도시기획단을 신설하는 등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홍콩 프로젝트는 인천의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영종도와 강화도, 송도와 청라, 수도권매립지 등을 연계한 글로벌 금융허브를 조성하는 대형 사업으로 그 성공여부에 따라 인천시가 홍콩이나 상하이에 버금가는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유 시장은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협조에도 소홀함이 없다,
 
유 시장과 존림 삼성바이오 대표는 지난 18일 인천시청에서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 35만7000㎡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4개 공장을 새로 건립하는 데 합의했다.
 
삼성바이오는 이번 용지 매입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로써 인천 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 생산단지로 이룩하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이 바이오산업의 메카로서 세계적인 위치가 더 견고해지고 인천의 미래 성장 동력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민생을 챙기기 위한 또다른 현장 방문과 시민들과의 소통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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