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DMZ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같은 한반도라는 지리적 공간의 동질성에 주목해 우리의 일상에서도 볼 수 있는 꽃과 동물, 산천 등 자연 풍경을 그린 북한 미술작가 4인의 그림을 통해 남북한 미술이 그 근원은 하나에서 비롯되었음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 재료와 기법으로 사실주의적 표현법을 발전시킨 ‘조선화’(우리 민족의 고유한 화풍과 기법을 유지하면서 전통 동양화의 일반적 특성을 지닌 북한식 동양화의 명칭)를 마주하면 그들이 담아낸 한반도의 산수와 일상적 화재(畫材)에서 남북이 본래 하나였음을 다시금 떠올려 볼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북한 미술작가 4인의 풍경화 등 미술 작품 44점을 전시하며, 리석호 12점, 정종여 16점, 최도렬 8점, 황영준 8점이다.
박성정 강원도DMZ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민족 정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DMZ박물관은 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관련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수집, 연구, 보존, 전시, 교육하여 DMZ를 세계적인 역사문화의 명소로 자리매김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설악산 토왕성 폭포 인근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로 산악구조대와 항공구조대가 이틀동안 구조활동을 펼쳐 구조대상자 1명을 25일 11시경 안전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고는 지난 24일 주말 10:40경 토왕성 폭포 인근에서 일행 5명과 등산 중이던 50대 남성 송씨가 실족하여 10m 가량 굴러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이어, 신고를 접수한 산악구조대는 13:31경 구조대상자와 접촉해 상태를 확인한 결과 무릎 열상 등의 부상으로 인한 통증이 심해 보행이 불가한 상황이었다. 구조대상자를 제외한 일행은 구조대원의 안내에 따라 먼저 하산했다.
산악구조대는 현장 응급처치를 통해 2차 손상을 방지하고 구조방법을 모색했으나 비로 인해 지면이 젖어 미끄럽고 구조대상자의 체중을 감안해 들것이나 업기를 통한 육상구조가 어렵다고 판단, 16:45경 안전지대로 이동한 뒤 헬기구조를 요청했으나 짙은 안개로 항공구조마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에 산악구조대는 구조대상자 상태와 기상상황을 고려, 안전한 구조를 위해 현장에서 비박을 결정했고, 비상식량 등으로 밤을 보낸 후 25일 10:10경 항공구조대가 이륙해 11:09경 구조대상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박흥석 환동해 특수대응단장은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하며, 비법정 등산로를 통한 등산은 자제해주길 바란다”며 “지역 특성상 산악사고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항시 완벽한 산악구조 출동대비태세를 갖추고 지역을 찾는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