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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사진=서대문구청]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소탈하고 격의 없는 행보로 ‘주민 체감 행정’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5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은 △서울시 응답소와 국민신문고 △구청장에게 바란다 △구 SNS 계정 △직소민원실 △각 부서 방문과 전화·팩스·서면 등 각종 온·오프라인 민원을 하루 단위로 챙기로 있다.
각 민원의 상세 내용과 문제점, 해소 방안, 추진 계획 등을 살피고 특히 그날그날의 주요 민원 사항에 대해서는 직접 전화로 민원인과 직접 소통에 나서고 있다.
그는 또 최근 ‘직원 생일축하 격려’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구청장은 매월 생일을 맞은 일부 직원들에게 직접 전화해 축하를 하고 있다.
교통관리과의 한 팀장은 “사전에 전혀 귀띔을 받지 못했는데 생일날 오전에 구청장님이 전화로 축하와 덕담을 해주셔서 힘이 났다”며 “행정 전화가 아니라 구청장님 자신의 핸드폰으로 내 핸드폰에 직접 전화를 하셔서 약간 놀랐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과의 한 주무관은 “구청장님과 전화로 직접 통화하기는 처음이었는데 생일을 축하해 주시고 맡은 업무가 무엇인지, 생일날 어떤 계획이 있는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구청장은 다음 달부터 매월 생일자가 있는 1개 부서를 찾아 케이크를 전달하며 축하하고 생일을 맞는 직원들에게 축하 문자 메시지도 보낼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최근 부서별 업무보고회에서 한 직원의 의견을 듣고 이를 준비했는데 작은 성의지만 직원들과 좀 더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앞서 ‘부서별 업무보고회’도 별도의 문서 자료 작성 없이 구청장과의 소통에 방점을 두고 대화 형식으로 진행해 직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지난 20일 시작된 이 구청장의 동별 순방도 관계 부서장과 전문가들과의 ‘주민 숙원사업 현장 방문’ 위주로 이루어져 신선하다는 평가다.
한편 이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민생을 위한 가장 실용적인 행정을 펼치겠다. 직원들과도 형식과 절차보다는 내용과 효율성에 주안점을 두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힌 이 같은 구정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