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용두1-6구역이 사업지 선정 약 1년 6개월 만에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사업이 완료되면 최고 61층 높이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두1-6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한신공영·남광토건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역은 2000년 2월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성이 낮아 20년 이상 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서울시가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하면서 최근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각각 자사 대표 브랜드인 '힐스테이트'와 '더휴'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시행을 맡은 SH는 청량리역 역세권 2만780㎡ 부지에 지하 8층~지상 최고 61층에 공동주택 995가구와 오피스텔 120실 규모 주상복합 건물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입찰로 용두1-6구역은 SH가 시행하는 첫 공공재개발 사업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용구1-6구역에 앞서 시공사 입찰을 진행한 흑석2구역은 건설사 한 곳이 단독 입찰함에 따라 유찰돼 오는 9월까지 재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용두1-6구역 주민대표회의는 이달 30일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참여하는 1차 합동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후 다음 달께 2차 합동 설명회와 함께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해 주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