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 "연내 국내 TOP3 종합여행사로 도약" 포부

2022-07-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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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 자회사 교원라이프, KRT여행사 인수…사명 교원투어로 변경

여행사업에 힘싣는 장 대표…새 브랜드 '여행이지' 통해 MZ세대 공략 '박차'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에 자리한 교원 챌린지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목표와 성장 전략을 밝혔다. [사진=기수정 기자]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가 "연내 국내 TOP3 종합여행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원투어는 7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에 자리한 교원 챌린지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선보인 새 브랜드 '여행이지'와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는 "올해를 새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상품 차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을 선점해 국내 TOP3 종합여행사로 도약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여행사 인수한 교원그룹

교원그룹은 지난 1996년 5월 교원여행을 설립하며 여행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교육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 아래 어학연수, 국내외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 교육에 특화된 상품을 구성했다. 

이후 여행을 위한 컨설팅과 맞춤 상품 설계, 부가 서비스, 사후 관리 등을 결합한 여행 전문 솔루션을 바탕으로 △어린이의 교육을 위한 어학연수와 해외 체험학습 △부모님을 위한 실버여행 △부부를 위한 제2의 허니문‧가족여행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자회사인 교원라이프를 통해 2021년 초 KRT여행사를 인수하며 여행사업 확장에 나섰다. 교원KRT였던 사명도 '교원투어'로 변경했다.

교원그룹이 KRT여행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행업계는 우려했다. 코로나19 여행업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굳이 여행사를 인수하는 이유에 의문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하늘길이 막히자 주요 여행사 매출은 제로에 수렴했고, 휴·폐업 여행사가 속출하는 등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었다. 

하지만 교원그룹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입장이었다. 코로나19 이후 교원라이프와 자체 호텔, 연수원 등 다양한 사업 간 동반 상승효과(시너지)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장남인 장동하 그룹 조정기획실장은 당시 인수 과정 전면에 나서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현재 교원투어 대표직을 겸하며 경영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교원투어는 최근 새로운 여행 브랜드 '여행이지'를 정식 론칭하며 사업 확장 의지를 다졌다. 교원투어는 '여행이지'를 통해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해 여행할 수 있는 맞춤형 이색 상품을 선보여 MZ세대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교원 챌린지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목표와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교원투어 ]

◆여행상품 세분화···세대별 공략 '박차'

교원투어는 이날 간담회에서 여행문화사업 확장을 선언했다. 국내 TOP3 종합여행사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교원투어는 지난 5월 교원투어 마스터 브랜드 '여행이지'를 선보였다. 고객별 여행 목적, 생활방식에 맞춘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새 여행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여행이지 슬로건은 '그래, 이게 바로 여행이지'다.

여행이지는 목표 달성을 위해 △상품 △채널 △서비스 등 주요 전략을 세분화하고 전 영역에서 도전과 혁신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종합여행사의 특징인 '정형화된 묶음(패키지) 여행 상품에서 탈피해, 여행이지만의 차별성을 부각한 '넥스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넥스트 패키지는 세대별 여행 취향과 생활방식(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여행 상품으로, 패키지 상품 주 고객층인 40~50대를 넘어 MZ세대와 액티브 시니어까지 고객층을 확장하겠다는 교원투어의 의지가 담겼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큰 중장년층 고객에게는 여행과 교육을 결합한 해외 체험학습 상품을, 이색 체험을 선호하는 MZ세대에게는 액티비티와 음식, 쇼핑 등을 강조한 MZ픽 상품을 각각 추천한다. 

최근 '초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시니어 전문 여행 브랜드인 '여행다움'을 통해 프리미엄 해외 패키지 상품까지 구성하는 등 상품 확장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 

교원투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MZ세대를 위한 12개 상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을 도입했다.

또 누리집(홈페이지)과 모바일, 홈쇼핑 등 온라인 고객접점 채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 판매점 △제휴 및 일반 대리점 △대형마트 입점 전문 판매점 등 오프라인 채널을 구축, 고객 접근성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 교원투어는 올해 말까지 전문 판매점 50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브랜드 친밀도를 강화하기 위해 60대 이상 액티브 시니어 대상 소통망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실시간 상품 만족도 평가·적용 시스템을 도입한다. 여행 중간 고객 만족도와 개선점을 확인하고, 여행 일정이 끝나기 전 즉각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권역별 여행상품 할인 혜택 제공 쿠폰북 △교원그룹 계열사 상품·서비스 할인 △교원그룹 제휴사 할인 △교원라이프 대리점 연계 상품 판매 등 교원그룹 전 계열사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그들과 협업하고, 기술을 제휴함으로써 여행사업 역량 강화에 힘쓴다. 지난 3월 인공지능 기반 여행 일정 추천 스타트업 '마이로'와 업무협약을 맺은 교원투어는 빅데이터 기반 신규 서비스 공동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상품 차별화 '확신'···올해 거래액 1600억원 목표 '자신'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는 올해 거래액 1600억원, 매출액 150억원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장동하 대표는 "여행사 운영을 본격화한 것은 올해 5월부터다. 6월 모객 수만 2만명이고, 현재까지 누적 모객 수만 3만명을 확보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거래액 1600억원, 매출액 150억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장 대표는 "코로나 확산세가 심했던 2020년 여행사 인수합병을 검토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억눌린 여행 수요 폭발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여행사 순위가 극명하게 나뉘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여행사 사업은 멈춤 상태였다. 여행사 출발선상이 동일했고, 자연스럽게 여행사업 진출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현재 각국 입국 규제는 완화했지만, 출입국 규정은 여전히 다르다. 온라인 여행사(OTA)가 있지만, 이런 구체적인 부분은 종합여행사만이 커버할 수 있다"며 "상품 차별화를 위해 TFT를 구성해 6개월 이상 논의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경쟁력, 신뢰도, MZ세대가 원하는 경험 다변화 등 교원투어만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패키지 여행상품의 다변화를 지속 시도해왔다. 이를 발판으로 올해는 업계 3위권 내 안착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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