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내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4%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오른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08%포인트 하락했다. 5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 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 역시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어난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 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2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월(0.22%)보다 0.04%포인트 개선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과 유사한 0.29%로 집계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전월과 유사한 0.37%,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직전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0.20%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 2018년 5월 0.62%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연체율이 낮은 수준에 머무는 것은 정부의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 유예 등 코로나 팬데믹 관련 금융지원 조치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