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대' 연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2030년까지 매출 5조 달성"

2022-07-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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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가 새로운 충주 시대 개막에 맞춰 ‘2030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승강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끌어내 2030년까지 매출액 5조원 등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3일 '2022년 현대엘리베이터 충주캠퍼스 이전기념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새로 이전한 충북 충주시에 소재한 충주 스마트 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선포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해 정몽규 HDC그룹 회장, 이용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류희인 대한승강기협회장과 충북·충주 유관 기관장 및 관계자,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선포식에서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Mobility To Possibility(모빌리티에서 새로운 가능성으로)'라는 2030년 회사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이는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 여겨지던 승강기에 인공지능(AI), 오픈 AP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를 위한 5대 전략과제로 △디지털 변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고객 가치 증대 △혁신적인 제품을 통한 시장 선도 △해외사업 공격적 확장 △서비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인도어 모빌리티 신사업 진출을 선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같은 전략과제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액 5조원·해외사업비중 50%·글로벌 톱5 달성이라는 '트리플5'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날 선포식은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이전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와 공장 이전은 1984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충주 스마트 캠퍼스는 17만2759㎡ 부지에 본사와 생산·포장·출하 일원화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팩토리,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과 기숙사 등을 갖춘 복합 공간이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와 연구개발(R&D) 센터, 물류센터에는 산업사물인터넷(IIoT),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자동화율을 78%까지 끌어올렸다. 또 기존 공장 대비 연간 생산능력을 25%(2만5000대), 1인당 생산성을 38%(4.8대→6.6대) 향상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현대엘리베이터는 2028년까지 연간 3만5000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엘리베이터 스마트 캠퍼스에는 국내 최초로 제3자 PPA 방식을 적용해 연간 6㎿(메가와트) 규모로 친환경 태양광 발전 시설을 구축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2062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68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유사하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RE100' 달성에도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이날 현정은 회장은 기념사에서 충주 월악산 '하늘재'를 언급하며 "하늘재가 문경과 충주를 잇는 지리적 요충지인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하나로 잇는 의미도 지닌 만큼 현대엘리베이터가 '하늘재'를 닮아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미래의 꿈을 현실화하는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환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의 충주 시대 개막과 함께 현대그룹 전체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충주 시대 성공적 연착륙을 위해 도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엘리베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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