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은 지동시장 회의실에서 22개 전통시장 상인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전통시장 지원사업이 ‘시설현대화’가 중심이 됐는데 민선 8기에는 전통시장에 ‘경영매니저’를 지원하는 등 ‘경영현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정부, 경기도가 주관하는 전통시장 공모사업 참여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첨단기업·대기업을 유치해 ‘경제특례시 수원’을 만들겠다고 시민들께 약속드렸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며 “첨단기업이 수원시에 들어서면 질 높은 일자리가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소비가 늘어나 전통시장에도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20여 년 전 수원시에 대기업이 많이 있을 때는 직원 월급날이면 팔달문 일대가 사람들로 미어터질 정도로 상권이 활성화됐었다”며 “기업을 유치하면 전통시장, 골목상권이 다시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업 유치를 위해 힘쓴다고 해서 전통시장을 등한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통시장 상인회장들은 이재준 시장에게 “전통시장에 애정을 갖고, 꾸준히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수원남문시장 내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2022년 전통시장 릴레이 마케팅’ 행사 개최
전통시장 릴레이 마케팅은 전통시장 내 문화행사 개최·홍보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내 전통시장을 홍보해 시장 상인들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수원시상인연합회 관계자, 시민 등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트로트 가수들의 공연, 거리예술 활동가 2팀의 음악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초대 가수들은 지동시장 지동교에 마련된 무대에서 공연하고 관객들에게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공연은 오는 16일 오후 2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언제나 좋은 날 류시현입니다(경인방송 iFM)’를 통해 송출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예전에는 전통시장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활력이 넘쳤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제 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원지역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도록 시장 상인들을 돕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8일 팔달문 고객지원센터 앞에서 ‘28청춘 청년몰 플리마켓(벼룩시장)’ 행사도 열었다. 청년 상인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플리마켓·체험부스가 운영됐고, 버스킹 공연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