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민의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 중인 현 도지사 공관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World OKTA) 이사장 등 경제인들과 첫 번째 소통간담회를 갖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1일 김 지사 취임 이후 기업인과 함께하는 첫 행사로 차봉규 월드옥타 이사장,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 박기출 월드옥타 명예회장, 주세훈 Lenwich Group CEO 등 20여명의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특히 참석자 중 경기 평택 출신으로 한인 최초 NBA 구단주(밀워키 벅스)인 주세훈(미국명 레니 주) 대표는 청년들을 위한 해외 취업 지원과 현재 운영하는 렌위치(Lenwich) 한국 지사설립 등 한국의 투자에도 힘을 쓰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취임 첫날 1호로 결재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을 발표한 적이 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 5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현장 방문과 협약식, 이날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투자 협약식에 참석했으며 오는 7일 온세미 반도체 투자 양해각서 체결 및 착공식 참여 등 연일 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는 김 지사와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간소한 저녁식사(곰탕)가 이어졌다.
한편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도지사 공관은 김 지사 취임 이후 도민과의 소통,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김 지사, 중국 차하얼학회 한팡밍 회장과 경기도-중국 협력방안 논의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방한 중인 한팡밍 회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청을 방문해 김 지사와 만났으며 이 자리에는 박정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오늘 반도체 장비업체와 투자협약을 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을 만나고 왔는데 이어서 경기도와 중국의 협력관계를 이야기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기도 명예 대사로 그동안 중국과 협력하는 데 애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관계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팡밍 회장은 “반도체 분야에 중국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협력 분야 중 하나”라며 “경기도는 한국 산업의 중심지이고 중요한 사업 분야의 핵심 지역인 만큼 경기도의 발전과 경기도와 중국 간 교류를 위해 힘쓰겠다. 앞으로 방한할 때 중국의 많은 기업과 같이 오겠다”고 화답했다.
차하얼학회는 중국 최초의 외교·국제관계 분야 싱크탱크로 2009년 한팡밍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외사위원회 부주임이 주도해 만든 단체다. 한팡밍 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경기도 명예 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의정부시에 안중근 동상을 기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