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개관한 '책 읽는 서울광장'에 시민 4만5000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에 야외 도서관인 ‘책 읽는 서울광장’을 개관한 뒤 상반기 행사를 마쳤다. 시는 총 19회 행사에 시민 약 4만5000명이 방문한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을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책 읽는 서울광장’ 일일 1회 이용 가치를 화폐로 환산했을 때 1인 평균 11만1570원 정도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4만 5000명이 이용한 행사에 총 50억원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셈이다.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음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같은 인기 비결은 책 이외에도 공연과 전시를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열린 문화광장’으로 행사를 꾸렸기 때문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상반기 행사를 개최하는 동안 △공연 84회 (거리공연 57회, 북토크 15회, 동화구연 12회) △전시 330점(회화·사진 320점, 조각 10점)을 운영해 다채로움을 더했다.
상반기 19회 행사 동안 도서 분실률은 1.7%(회당 2.7권), 비품 분실률은 0%, 쓰레기 배출률은 0%를 기록하며 빛나는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한편 서울시는 7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상반기 행사 성공적 마무리를 기념하며 '참신한 북콘서트'를 서울광장에서 연다. 가수 이적, 이무진, 볼빨간사춘기, 소수빈이 참여한다. 또한 작사가 김이나, 작가 이슬아와 옥상달빛이 함께하는 ‘북콘서트’ 프로그램도 마련해 책과 어울리는 노래를 소개한다.
‘책 읽는 서울광장’은 '참신한 북콘서트'를 마지막으로 7~8월은 쉰 뒤 오는 9월 2일 금요일 다시 개관한다. 하반기에는 운영 면적을 서울광장 2분의 1에서 전체로 확대된다. 또한 빈백, 매트, 파라솔도 많아지고 비치 도서도 3000권에서 5000권으로 늘어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 가까운 공간에서 모두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며 “하반기 ‘책 읽는 서울광장’은 보다 더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 여러분들을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