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여름 코로나 재유행 상황을 보며 급기야 일부 국가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나섰다.
미국 과학자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유행 될 것" 경고
우선 미국의 확산세부터 심상치 않다. 3일(이하 현지시간)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최근 코로나 확진자 집계인 1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9만4485명이다. 주간 평균 통계는 11만6944명이다. 그래프상으로 보면 미국은 지난 1월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뒤 5월 말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8일 "최근 몇 주간 미국의 평균 코로나 신규 발생 건수가 10만건이 넘는다. 그런데 이 보고 역시도 일부 경우만 잡힌 수치로 많은 경우는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과학자들은 현재 감염병 진행 상황이 전염병 유행 이후 두 번째로 큰 상황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로 인한 입원 환자 수도 급증 중이다. 연방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미국의 입원은 6% 증가하여 하루 평균 3만1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 및 지방 보건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사망자는 하루 평균 400명 미만에 머물고 있다. 이는 지난 겨울 하루에 수천 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오미크론 절정기와 비교했을 때는 아직은 많지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현재 코로나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CDC 국장인 로셸 왈렌스키 박사는 NYT에 "내 생각에는 하루 사망자 250명은 여전히 너무 많다"며 "특히 최근 사망자는 일반적으로 노약자이거나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라고 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8일 "최근 몇 주간 미국의 평균 코로나 신규 발생 건수가 10만건이 넘는다. 그런데 이 보고 역시도 일부 경우만 잡힌 수치로 많은 경우는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과학자들은 현재 감염병 진행 상황이 전염병 유행 이후 두 번째로 큰 상황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현재 코로나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CDC 국장인 로셸 왈렌스키 박사는 NYT에 "내 생각에는 하루 사망자 250명은 여전히 너무 많다"며 "특히 최근 사망자는 일반적으로 노약자이거나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라고 봤다.
영국·프랑스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해야"
바다 건너 유럽의 모습도 심상치 않다.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각국 정부들은 오미크론 변종에 의해 발병된 코로나 사례에 상당한 긴장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앞서 지난주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BA.4 및 BA.5가 우세종이 돼 유럽 전체를 지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BA.4와 BA.5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체다.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최근 코로나 확진자 집계인 1일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5066명이다. 주간 평균 통계는 11만6944명이다. 현재 프랑스 확산세는 하루에 14만명 수준에 육박하던 4월 봄 유행을 거의 따라잡았다.
100만명당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월 초 이후 3배 가까이 증가했고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입원 환자가 증가했다. 그 결과 현재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는 3127만명으로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프랑스의 백신 총괄 책임자 알랭 피셔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상태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행 강도일 것"이라며 사실상 재유행을 시인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방역 조치를 복구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브리지트 부르기뇽 프랑스 보건부 장관도 RTL 라디오에 출연해 "마스크를 쓰라고 강요하진 않겠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맞서 착용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부르기뇽 장관은 "단순히 조언하는 게 아니라 요청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다시 번지는 만큼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사실상 시민으로서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웃 국가 영국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1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약 230만명으로 전주 대비 3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2만2033명이었다.
통계청이 6월 18∼24일 한 주간 무작위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를 토대로 추산하니 30명당 1명꼴로 코로나19 양성이었다. 지난주 발표 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추정치는 약 170만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율이 23%였다.
이에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복잡한 곳에선 마스크를 쓰는 것이 분별력 있는 행동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영국의 신문 더타임스는 "직원과 방문객에게 마스크를 다시 쓰도록 하거나 코로나19 병동을 만드는 병원들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주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BA.4 및 BA.5가 우세종이 돼 유럽 전체를 지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BA.4와 BA.5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체다.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최근 코로나 확진자 집계인 1일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 수는 12만5066명이다. 주간 평균 통계는 11만6944명이다. 현재 프랑스 확산세는 하루에 14만명 수준에 육박하던 4월 봄 유행을 거의 따라잡았다.
100만명당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월 초 이후 3배 가까이 증가했고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입원 환자가 증가했다. 그 결과 현재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는 3127만명으로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프랑스의 백신 총괄 책임자 알랭 피셔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상태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행 강도일 것"이라며 사실상 재유행을 시인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 방역 조치를 복구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브리지트 부르기뇽 프랑스 보건부 장관도 RTL 라디오에 출연해 "마스크를 쓰라고 강요하진 않겠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맞서 착용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부르기뇽 장관은 "단순히 조언하는 게 아니라 요청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다시 번지는 만큼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사실상 시민으로서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웃 국가 영국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1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약 230만명으로 전주 대비 3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영국의 신규 확진자는 2만2033명이었다.
통계청이 6월 18∼24일 한 주간 무작위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를 토대로 추산하니 30명당 1명꼴로 코로나19 양성이었다. 지난주 발표 때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추정치는 약 170만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율이 23%였다.
이에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복잡한 곳에선 마스크를 쓰는 것이 분별력 있는 행동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영국의 신문 더타임스는 "직원과 방문객에게 마스크를 다시 쓰도록 하거나 코로나19 병동을 만드는 병원들이 늘었다"고 보도했다.
호주 보건당국 "부스터샷 접종 권고"
호주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
호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2일 9984명이었고 3일 1만명을 넘었다.
그러자 호주 방역 당국은 부스터샷을 권장하고 나섰다. 마크 버틀러 호주 연방 보건장관은 가디언에 “당국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바이러스의 대규모 추가 확산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에게 부스터샷을 권장한다"며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한 감염 위험성을 낮춰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2일 9984명이었고 3일 1만명을 넘었다.
그러자 호주 방역 당국은 부스터샷을 권장하고 나섰다. 마크 버틀러 호주 연방 보건장관은 가디언에 “당국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바이러스의 대규모 추가 확산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에게 부스터샷을 권장한다"며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한 감염 위험성을 낮춰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