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소재 르메이에르종로타운 건물이 흔들렸다는 제보로 시민 수십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건물 내부의 시민들을 건물 밖 길 건너편으로 모두 내보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에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들어와 안전 점검을 해야 한다. 점검에 상당시간 소요될 것 같다"고 전했다.
오후12시 5분 기준 르메이에르종로타운 인근은 경찰과 소방에 의해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한편 흔들림은 르메이에르종로타운 바로 옆 광화문D타원에까지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화문 D타워의 한 의류가게에서 일하는 20대 후반 직원은 “오전에 2층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다. 이에 1층에 나와보니 옆건물이 흔들렸다고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었다”고 불안감을 토로했다.
서울 종로 소방서는 건물 주변에 안전 통제선을 설치했으며, 소방관들과 인근 청진파출소, 종로구청 관계자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옥상에 있는 냉각팬이 고장나 생긴 건물 불균형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