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휴가철 방역위험 우려…코로나 '원스톱 진료기관' 추가 확보"

2022-07-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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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206개소 확보…1만개소로 확대

"기업들 백신 개발 성과 내도록 지원"

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을 향후 1만개소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14주간 감소세를 이어오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번주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의 검출률이 높아지면서 재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정부는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방역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의료대응체계를 신속히 정비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 외래진료센터 등 다양한 명칭의 코로나19 진료 기관은 이날부터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된다.

이 중 원스톱 진료기관은 검사와 대면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곳을 말한다. 현재 6206개소를 확보 중이다.

한 총리는 "그동안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지자체별로 병상을 배정해 지역 간 병상 이용에 편차가 생기고, 배정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전국 7개 권역별로 공동대응상황실을 설치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병원 350개에 지원했던 이동형 음압기, 에크모(인공심폐장치·ECMO) 등 의료장비들을 점검해 통합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지난달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 품목 허가를 받은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이로써 보다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가능해지고, 감염병 대응 역량은 한 단계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백신·치료제 개발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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