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 2332.64P 마감

2022-06-30 15:54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30선까지 밀렸다.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인 리포트 등이 시장에 악영향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돌파한 점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추겼다. 이날 시장은 개인의 순매수에도 '팔자'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는 약세를 이어갔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35포인트(-1.91%) 급락한 2332.6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대비 9.42포인트(-0.40%) 내린 2368.57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낙폭을 확대했다. 특히 장 종료 직전 매도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는 한때 2309.98포인트까지 밀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개인은 522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48억원, 3212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에 국내 시장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1300원에 근접하는 등 강달러에 따른 외국인 현·선물 매도 출회가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중 13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0.03%) 내린 1298.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 섬유의복이 -5.18% 부진했고, 비금속광물(-3.82%), 화학(-3.35%)도 3% 이상 하락하며 크게 흔들렸다. 또 전기전자(-2.88%), 서비스업(-2.23%), 제조업(-2.14%) 등도 코스피 하락률을 상회했다. 반면 건설업(1.43%)과 운수장비(1.3%) 업종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씨티그룹이 D램(RAM) 가격 하락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마이크론의 실적 추정치 및 목표추가를 하향 조정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2%, -3.19%로 부진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투자를 재검토한다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5.24% 급락했고, 같은 이차전지 업체인 삼성SDI도 6.67% 하락하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1.37%), NAVER(-2.64%), LG화학(-2.64%), 카카오(-1.27%)가 하락했고, 현대차(2.85%)와 기아(0.52%)는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6.91포인트(-2.22%) 내린 745.44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71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31억원, 852억원을 순매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