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는 오는 2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동연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여쭙니다’라는 제목으로 당선인 정책공약에 대한 도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여론 조사를 통해 정책공약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직접 묻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선거기간에 도민에게 약속한 공약에 관한 관심과 기대·우선순위 등에 대한 여론 수렴을 통해 도민들의 뜻이 최대한 도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김 당선자의 가치 철학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여론 조사는 크게 ‘도민의 삶을 바꾸는 공약’, ‘도민 생활을 바꾸는 공약’ 등 2개 항목으로 각 항목은 △가장 관심이 가는 공약 △실현된다면 가장 기대가 되는 공약 △가장 우선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약 등을 묻는 3개 질문으로 구성됐다.
‘도민의 삶을 바꾸는 공약’은 △성남서울공항, 수원 군공항 통합 이전하여 경기국제공항 건설 △1기 신도시 재건축, 리모델링 특별법 추진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무주택자, 청년, 신혼부부 반값주택 공급 △GTX-A,B,C 연장 및 D,E,F 노선 신설 △신중년(5060) 재취업기술교육 제공- 50플러스재단 설립 등 6개 공약이다.
또 ‘도민의 생활을 바꾸는 공약’에는 △교통생활복지 4대 프로젝트(택시 환승할인제 실시/심야버스 확대/시내버스비 200원 인하/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18세 이상 누구나, 학비 없이 배울 수 있는 디지털 스타트업 창업 사관학교 설립 △경기지역화폐 10% 상시 할인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전면 확대 △미끄럼방지 패드 설치 등 어르신 안심 하우징 사업 △등하굣길 교통봉사를 공익 일자리로 대체 등 6개 공약이 포함됐다.
인수위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며 도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게 나타난 공약을 중심으로 이행 계획을 마련,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도민들의 호응이 이어지는 등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다른 공약에 대한 추가 여론 조사도 할 예정이다.
박민수 인수위 간사는 "여론조사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관심정책 투표하기’ 또는 상단에 있는 ‘투표하기’, ‘관심정책’을 누르면 된다“고 덧붙였다.
대표단, 체재형 주말농장 지원 체험마을 발전방안 컨설팅 지원’ 등 제안
인수위는 간담회에서 김 당선인의 농업정책공약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확대, △농어촌 이장 수당 인상, △‘농어촌 재생 뉴딜 300’ 프로젝트 추진, △일손 걱정 없는 농촌, △그린탄소 농업으로의 대전환, △농어촌을 재생에너지 산업 거점으로 육성,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산촌·임업 지원, △도민 먹을거리 기본권 보장 등을 대표단에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최성준 양평 수미마을 대표는 “마을 고령화로 후계자 양성에 고민이 많다”며 “농촌체험마을은 양적 성장을 이루었지만 종합적 진단이 필요하며 성과 분석에 따라 후속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인수위에 제안했다.
이수인 포천 교동장독대마을 대표도 “코로나19로 몇몇 체험마을은 사실상 폐업상태로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주장하며, “당선인께서 관심을 두고 경기 남·북부의 농어촌체험마을에 한 번씩 방문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인수위에 △지역단위 고령자 케어 지원, △어촌마을 어구 제한 완화, △체험마을 자연환경 보전을 위한 무분별한 개발 방지, △체재형 주말농장 지원, △체험마을 발전방안 컨설팅 지원, △체험 프로그램의 사전·사후 안전관리 지원 등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민승규 인수위 미래농어업혁신TF 위원장은 “인수위 경제분과에 확정된 농정공약이 있지만, 농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미래 농어업혁신 TF를 추가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농촌을 아름답게, 스토리가 있는 마을을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