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노모 부양‧청년 멘토‧강의‧봉사로 시간 보낼 것"

2022-06-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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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재선 시장으로 마치려 마음먹어

취수원‧제2 의료원… 시민과 대구 미래 위한 방안 나왔으면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022년 6월 21일, 대구시청 본관 기자브리핑실에서 민선 7기 이임 기자간담회 진행 도중에 기자와의 일문일답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은 6월 21일, 대구시청 본관 기자브리핑실에서 “이제 며칠이 지나면 대구시장으로서의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라고 혁신의 8년을 맞이하며 위대한 대구시민에게 드리는 말씀으로 민선 7기 이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권 시장은 “2014년 7월 1일, 대구를 혁신하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고 시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시작한 지 어느덧 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라며, “쉽지만은 않았고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시간도 있었지만, 한결같은 열망으로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 온 위대한 시민 여러분이 계셔서 힘들지만, 꿋꿋이 소명을 다할 수 있었다”라고 지난 8년을 되돌아봤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민선 7기 이임 기자간담회 진행 도중 기자와의 일문일답에서 환한 웃음을 보인다. [사진=대구시]

이어 “시도민의 단합된 저력 덕분에 오랜 염원이었던 통합신공항 건설, 취수원 다변화의 물고를 틔웠다”라며, “대구시청 신청사 부지선정도 성숙한 시민의식에 힘입어 숙의민주주의의 새역사가 되었다”라고 시장재임 중의 성과를 말했다.
 
또한 “2020년 2월 18일, 대구에 코로나19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그 날부터 일일 확진자 제로를 만들기까지 53일간은 우리 모두에게 각고의 시간이었다”라며 야당 시장 5년 코로나19 3년의 시간 동안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 동참과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022년 6월 21일, 대구시청 기자브리핑실에서 민선 7기 이임 기자간담회 이후 참석한 기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대구시]

이어진 기자와의 일문일답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에 권 시장은 “본인도 사람인지라 시장직에서 물러나면 에너지 충전을 위해 조금 쉬면서 지금까지 빚을 진 분에게 빚을 갚고 싶다”라며, “또한 장남으로서 편찮은 노모를 돌봐드리고, 대구 청년을 위한 멘토, 대학에서 강의, 엔젤클럽 등의 회원으로 봉사센터의 봉사자로 등록하여 봉사활동을 이어 갈 것이다”라고 시장직후의 생활을 공개했다.
 
이어 3선 도전을 포기한 이유에는 “8년이란 대구시장직이 짧은 시간은 아니었다. 그동안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라며, “야당 시장 5년과 코로나19 3년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였기에 윤석열 정부라는 새 정부출범과 함께 새로운 대구를 위해서도 새로운 리더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대구시와 시민사회단체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합의점이 도출된 취수원과 제2 의료원 문제가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인수위에서 재검토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장은 전임시장의 업무를 검토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재검토라 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중단이나 단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강물이 아닌 댐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건 가능하면 좋으나 불가능한 일이며, 다음 시정에서 자세히 검토하여 시민과 대구 미래를 위한 관점에서 방안을 내놓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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