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숭이두창 대책반 꾸렸다... '주의'로 상향 시 24시간 가동

2022-06-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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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해외입국자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원숭이두창 대책반 가동에 돌입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원숭이두창 대책반을 꾸렸다. 시민건강국장을 반장으로 총괄팀, 감시·조사팀, 의료자원관리팀, 진단검사팀, 예방 접종팀 등 5개 조직을 운영한다. 대책반은 근무 시간 외에도 자택에서 대기한다. 감염병 위기 경보가 현재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상향되면 24시간 상황실 근무 체계로 돌입한다.
 
시내 보건소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를 시에 보고하면 역학조사관이 의심 환자 여부를 판정한다. 의심 환자로 판정되면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5개소 23병상)으로 격리 이송하고 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청에 이송한다. 양성으로 판정되면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원숭이두창은 1970년대부터 중·서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발병한 풍토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치명률은 3~6% 수준으로 높다. 주요 전염 경로는 혈액, 피부, 체액 등 감염체 직접 접촉이지만, 비말이나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발열, 두통, 근육통으로 증상이 시작돼 발진, 수포, 농포가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올해 들어 이달 15일까지 42개국에서 2100여명이 감염됐다. 풍토병 국가인 아프리카 지역을 넘어 유럽, 북미로 빠르게 전파 중이다. WHO는 23일 긴급위원회 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 확산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당하는지를 검토한다.
 
한편 WHO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원숭이두창 발병 현황 관련 통합 데이터를 공개했다. WHO는 “통일된 대응을 반영하고자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 사이의 구분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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