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미쉐린,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동 개발

2022-06-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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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쉐린과 손잡고 차세대 타이어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현대차그룹은 17일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남양연구소에서 김봉수 현대차그룹 샤시개발센터장(상무)과 조지 레비 미쉐린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및 친환경 타이어 개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양사 협업은 차세대 타이어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한 2차 협업으로 향후 3년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양사는 앞서 2017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5년 동안 1차 협업에 나선 바 있다. 1차 협업에서는 △아이오닉5 전용 타이어 개발 △버추얼 주행 성능 예측 △고성능 타이어 시험·해석법 연구 △타이어 전문 기술교류 등을 수행했다.

양사의 2차 협업은 프리미엄 전기차에 필요한 차세대 타이어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 증진, 전비 성능 향상 등에 주안점을 뒀다. 향후 협업을 통한 경험을 토대로 미래 모빌리티용 타이어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타이어 친환경 소재 적용 비중을 늘린다. 중량 기준으로 기존 약 20%에서 50% 수준까지 높이는 등 다양한 공동 연구를 통해 탄소 저감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타이어 온도와 공기압 등을 파악하는 수준을 넘어 타이어 마모 정도, 타이어에 가해지는 하중, 도로 마찰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차량 제어 시스템에 활용하는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소음을 개선하고, 운전자 승차감을 대폭 높이겠다는 청사진이다.

김봉수 현대차그룹 상무는 “이번 미쉐린과의 협력은 양사의 기술 역량을 극대화하고 차량 주행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레비 미쉐린 부사장은 “1차 협업으로 아이오닉5의 성공적인 출시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를 제공하고자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2차 협업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6월 17일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김봉수 현대차그룹 샤시개발센터장 상무(왼쪽)와 조지 레비 미쉐린 아시아퍼시픽 OE 총괄 부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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