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진영 이념 뛰어넘는 정치로 경기도부터 바꾸겠다" 강조

2022-06-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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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 음성, 외가인 진천 방문 일정 소화 … 지역민들에게 감사 인사 전해

김 당선인, 정치개혁 의지 피력..."도-충북 접경지역 상생방안 마련"도 시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진영과 이념을 뛰어넘는 정치로 경기도부터 바꾸겠다"고 말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진영과 이념을 뛰어넘는 정치로 경기도부터 확 바꾸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김 당선인은 지난 18일 당선 후 처음으로 자신의 고향이자 ‘경기도 접경지역’인 충북 음성, 진천 지역을 방문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당선인은 특히 이날 ”경제, 교육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부터 바꿔나가야 한다“며 ”진영과 이념을 뛰어넘는 정치를 통해 경기도부터 바꿔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어 오후 3시 진천군 덕산읍의 한 커피점에서 가진 ‘혁신도시 주민간담회’를 시작으로 ‘대한노인회 금왕읍분회 간담회’와 ‘금왕읍 주민과의 대화’ 등 음성, 진천 지역민들과의 소통 일정을 소화했다.

음성군은 김 당선자의 고향, 진천군은 외가가 있는 곳으로 이날 방문은 “경기도지사 취임으로 더 바빠지기 전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고향 지역민들에게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김 당선자의 의지에 따라 진행됐다.

김 당선인 인수위는 이날 충북지역 대학생들의 요청으로 마침 충북 청주에서 ‘충북 대학생 미래발전을 위한 특강’이 일정이 예정돼 있어 이 시기에 맞춰 고향 지역 방문 일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 방문지마다 ‘정치개혁’ 부각...사회변화의 '첫발' 역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고향 주민으로 부터 환영의 꽃다발을 건네 받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당선자는 방문지마다 ‘정치개혁’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는 정치를 통해 경기도에서부터 변화를 끌어냄으로써 대한민국 전체의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점을 부각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금왕읍 금빛평생학습관 3층에서 가진 ‘금왕읍 주민과의 대화’에서 자신을 ‘정치를 시작한 지 9개월밖에 안 된 정치 초짜’라고 소개한 뒤 “경제, 사회, 교육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하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정치개혁이 선행돼야만 우리 사회변화의 첫발을 뗄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와 함께 석과불식(碩果不食)’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면서 “씨앗이 땅속에 썩어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당파나 정파, 이념을 뛰어넘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사는 곳으로 인구, 경제규모, 바다, 접경지 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지역이다.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슬로건처럼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꿔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고향에 대한 애향심도 드러내...충북과의 ‘지역 상생 방안’ 마련 시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충북 접경지역과의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김 당선자는 앞서 오후 4시부터 가진 대한노인회 금왕읍분회 간담회에서 30여 명의 지역 어르신들과 만나 어릴 적 음성에서 지냈던 추억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김기상 옹(78)으로부터 젊은 시절 김 당선자의 아버지와 서로 등목을 했던 이야기를 전해 들을 때는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이 떠오른 듯 눈시울을 붉히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도 접경지역인 충북과의 ‘지역 상생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후 3시 진천군 덕산읍의 한 커피점에서 가진 ‘혁신도시 주민간담회’에서 “음성, 진천은 제 고향이기도 하지만 경기도와 접경지역이기도 하다”며 “경기도 도정을 살피면서 경기도 접경지역인 음성, 진천과 함께 상생할 방안도 적극적으로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당선인은 이날 고향 방문에 앞서 이날 낮 12시부터 1시간여가량 충북 청주시 서원대학교 행정관에서 열린 ‘충북 대학생 미래발전을 위한 특강’에서 충북지역 대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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