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5월 수출입 지표가 상하이 봉쇄 완화와 당국의 경기 부양책 효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교역액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5377억4000만 달러(약 674조원)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액은 달러 기준 308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4월(3.9% 증가)은 물론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전망치 2.1%를 크게 웃돈 것이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4.1%를 기록했다. 전달(0.01% 증가)의 4배 가까운 수치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중국은 787억60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4월 흑자(511억 달러) 규모보다 82.3% 늘었다.
위안화 기준으로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1조9800억 위안(약 371조원)을 기록했다. 전달 1.9%에서 13%p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도 1조47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해, 3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로써 5월 무역수지는 5028억900만 위안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발발 초기인 2020년부터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온 중국은 지난해 수출이 30% 가까이 급증할 정도로 지난 2년여간 '코로나 특수'에 따른 수출 호조를 누렸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봉쇄 조치로 상승폭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4월엔 '코로나 봉쇄'로 제조업이 영향을 받고 주요 항구가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4월 수출입 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하지만 5월 들어 봉쇄 지역 공장의 가동이 일부 재개되고 물류망이 회복된 데 따라 5월 수출입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중국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상하이 양산항의 화물 처리량은 평소의 95%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중국의 향후 무역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높은 원자재 비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불확실성, 해외 수요 둔화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는 글로벌 지출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하는 것도 중국 상품의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노무라도 "상하이가 두 달 만에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하면서 무역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 남은 기간의 추세는 하락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은 코로나19 방역 정책 영향으로 정체를 빚고 있는 물류화 정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4월 초부터 여러 차례 물류망의 정상화를 촉구해왔다.
앞서 지난 7일에도 리 총리는 교통운수부를 시찰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전염병 예방 통제와 경제 사회 발전을 효율적으로 총괄해야 한다"며 "교통 물류를 한층 더 원활하게 하여 시장 주체의 운행을 보장하고 경제 전반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
9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교역액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5377억4000만 달러(약 674조원)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액은 달러 기준 308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23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4월(3.9% 증가)은 물론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전망치 2.1%를 크게 웃돈 것이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4.1%를 기록했다. 전달(0.01% 증가)의 4배 가까운 수치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위안화 기준으로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1조9800억 위안(약 371조원)을 기록했다. 전달 1.9%에서 13%p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도 1조47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해, 3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로써 5월 무역수지는 5028억900만 위안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올해 들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봉쇄 조치로 상승폭이 둔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4월엔 '코로나 봉쇄'로 제조업이 영향을 받고 주요 항구가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으면서 4월 수출입 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하지만 5월 들어 봉쇄 지역 공장의 가동이 일부 재개되고 물류망이 회복된 데 따라 5월 수출입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중국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상하이 양산항의 화물 처리량은 평소의 95%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중국의 향후 무역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높은 원자재 비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불확실성, 해외 수요 둔화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는 글로벌 지출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하는 것도 중국 상품의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노무라도 "상하이가 두 달 만에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하면서 무역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 남은 기간의 추세는 하락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은 코로나19 방역 정책 영향으로 정체를 빚고 있는 물류화 정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4월 초부터 여러 차례 물류망의 정상화를 촉구해왔다.
앞서 지난 7일에도 리 총리는 교통운수부를 시찰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전염병 예방 통제와 경제 사회 발전을 효율적으로 총괄해야 한다"며 "교통 물류를 한층 더 원활하게 하여 시장 주체의 운행을 보장하고 경제 전반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