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5년간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에서 투자 집행에 나선다.
우선 미래 에너지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LS전선이 해저 케이블과 초고압 직류송전에, LS일렉트릭은 초고압 직류송전과 수소에 투자한다. E1은 수소에 투자할 예정이다.
첨단소재 분야에서는 LS니꼬동제련이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앞서 (주)LS는 E1과 공동 투자해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하는 'LS이링크(E-Link)'를 신설했으며, LS니꼬동제련의 일본 컨소시엄 지분 49.9%를 전량 매입하는 등 사업 확대에 나선 바 있다.
대규모 투자 계획을 확정한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이 주력 사업과 신사업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양손잡이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오는 7월까지 전국 사업장 14곳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4월과 5월에도 LS전선의 자회사인 GL마린의 해저 전력 케이블 전용 포설선 ‘GL2030’ 취항식, 군포시에 설립된 전기차 부품 전용 공장인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구 회장은 연초 취임사에서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기민하게 준비해서 고객 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