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수출·물가 지표 '주목'…리오프닝 '기대감'도

2022-06-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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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었나" 지난주 외국인 5.26조원 순매수

9일 수출입, 10일 CPI·PPI 발표 등

중국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번주(6월 6~10일) 중국증시가 수출입,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 속 반등세를 계속 이어갈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중국증시는 경기 부양책, 방역 완화 기대감 속 큰 폭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 대비 2.08% 상승한 3195.46으로 한주를 마감하며 3200선 코앞까지 바짝 다가섰다. 기술주 상승폭은 더 컸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 주간 상승폭은 각각 3.88%, 5.13%에 달했다. 

특히 지난주 시장에 바닥론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외국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외국인은 후강퉁, 선강퉁 채널을 통해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모두 280억 위안(약 5조2600억원)어치 중국 본토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번주 시장에서는 수출입, 물가, 신규 위안화 대출 등 경제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우선 9일에는 중국 해관총서가 5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한다. 코로나 봉쇄에 따른 공급·물류망 차질로 수출은 둔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5월 중국 수출이 달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하며, 전달 상승폭(3.9%)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수입은 1.8% 상승하며, 전달 상승폭(0.01%)을 웃돌 전망이다.

이어 10일엔 5월 물가 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은 최근 중국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 속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5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 상승폭이 전달(2.1%)에 비해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7.9%로, 전달(8%)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같은 날 5월 은행권 신규 위안화 대출 통계도 발표된다. 최근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은행권 대출을 독려하면서 지난달 신규 위안화 대출도 전달(6454억 위안)을 훌쩍 넘어 1조 위안 이상이 될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베이징 등 대도시 코로나19 진정세 속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도 커졌다. 실제 단오절 연휴(6월 3~5일) 수도 베이징 소비도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베이징 상무국에 따르면 단오절 연휴 기간 당국의 모니터링 대상인 주요 백화점·마트·상점·음식점·전자상거래 매출은 43억3000만 위안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시내 52개 주요 상권 인구 유동량도 887만7000명으로, 연휴 직전주와 비교해 19.4% 늘었다.
 
특히 베이징은 6일부터 약 한 달 만에 음식점 내 취식도 허용하기로 하면서 소비 회복세가 한층 더 가팔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초·중·고 학생은 13일부터, 유치원생은 20일부터 등교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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