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강윤석과 이상엽은 65타(6언더파)로 선두였다.
이날 강윤석은 오전 조 아웃 코스(1번 홀)로, 이상엽은 오후 조 인 코스(10번 홀)로 출발했다.
강윤석은 1번 홀(파4) 보기를 적었다. 7~9번 홀에 이어 10·11번 홀 거푸 버디를 낚았다. 13번 홀(파4) 버디를 추가했지만, 17번 홀(파3) 보기를 범했다.
강윤석은 2012년 데뷔해 코리안 투어와 스릭슨(2부) 투어를 오갔다. 우승은 아직 없다. 이번 대회 우승 시 데뷔 11년 만의 첫 승이다. 3주 연속 데뷔 10년을 넘긴 선수들의 첫 승이기도 하다.
이후 오후 조로 출발한 이상엽이 돌아왔다. 10번 홀(파4) 보기로 흔들렸지만, 16·17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 9홀에서는 버디 행진을 이었다. 4·8·9번 홀에서다.
라운드 종료 후 이상엽은 "투어 7년 차라 그런지 홀마다 공략법을 섬세하게 세우고 있다. 캐디와 상의도 많이 한다. 최근에는 감정 조절도 잘되고 있다"며 "3라운드는 강풍, 4라운드는 비가 예정돼 있다.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왔을 때 잘 살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상엽은 이번 시즌 개막전(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마지막 날 80타를 때리며 미끄러졌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투어 통산 2승 기회다. 첫 승은 2016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기록했다. 우승한다면 6년 만이다.
두 선수는 2위 그룹(134타)을 형성한 김재호(40), 김민수(32)를 2타 차로 눌렀다.
통과자 중에는 20회 출전에 빛나는 최경주(52)가 포함된다. 이틀 합계 140타(2언더파) 공동 45위로 19번째 SK텔레콤 오픈 합격선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