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만난' BTS "아시아계 증오범죄 근절돼야"...계속되는 '선한 영향력'

2022-06-0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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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옳고 그름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 평등은 시작"

방탄소년단(BTS) RM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세계적인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선한 영향력’이 계속되고 있다.
 
BTS는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인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하고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만남에 앞서 기자실을 방문한 BTS 멤버들은 각각 돌아가며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관해 이야기했다.
 
BTS 멤버들은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증오 범죄에 놀랍고 마음이 안 좋았다”며 “이런 일의 근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슈가는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잘못된 일이 아니다”라며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 평등은 시작된다”라고 말했다.
 
BTS는 그동안 증오범죄를 포함한 인종차별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해 3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인 여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사건 등이 발생했을 당시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전하면서 인종 차별과 폭력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BTS의 ‘선한 영향력’은 세상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BTS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서 “백신 접종은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 그리고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끊어야 하는 표 같은 것”이라며 백신 접종의 필요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당시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자 세계 청년대표 자격으로 유엔 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지금 청년들은 변화에 겁먹기보다는 ‘웰컴’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걸어 나가는 세대”라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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