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초점] 칸 영화제 휩쓴 '헤어질 결심' '브로커'에 극장가도 싱글벙글

2022-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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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커' '헤어질 결심' [사진=CJ ENM]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한국 영화 업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고 극장 내 실내 취식이 허용되며 관객들이 다시 극장을 찾고 있는 것. 여기에 6월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송강호·강동원·아이유 주연 '브로커'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은 신작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취화선'의 임권택 감독 이후 두 번째 한국 영화 감독상이다.

박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겨준 영화 '헤어질 결심'은 6월 29일 극장 개봉한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영화 '헤어질 결심'은 감각적 화면구성과 연출력으로 현지 관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첫 공개 후 관객들에게 약 8분간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해외 매체들은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강력 후보로 점찍기도 했다.

현장에서의 뜨거운 반응은 해외 판매까지 이어졌다. '헤어질 결심'은 192개국에 선판매됐다. '헤어질 결심' 측에 따르면 "종전 한국 영화 최다 판매 기록인 '기생충'(205개국 판매)에 근접하는 역대급 해외 판매 성과"라고. 프랑스의 경우는 더욱 관심이 뜨거워서 한국과 같은 날인 6월 29일 개봉하기로 했다.

송강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한국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수상한 건 2007년 영화 '밀양' 전도연의 여우주연상 이후 두 번째. 한국 남자 배우로는 최초다. 송강호는 '박쥐' '밀양' '기생충' 등으로 칸 영화제에 7번째 방문했다.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 2018년 '어느 가족'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번째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송강호 외에도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 등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송강호는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들을 훔쳐다 아이가 필요한 부부에게 판매하는 '상현' 역을 맡았다. 송강호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인상 깊다고. '브로커'가 칸 국제영화제 진출 소식을 전했을 때부터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이 높게 점쳐졌던 바였다.

'브로커' 역시 전 세계 171개국에 선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6월 8일 개봉을 확정했고 일본에서는 6월 24일 개봉하기로 했다.

개봉 전 '헤어질 결심' '브로커'가 거둔 성과에 예비 관객들의 이목이 쏠렸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범죄도시2'가 각각 550만, 650만 관객을 동원하며 5월 극장가를 이끄는 상황. 여기에 6월에는 '헤어질 결심' '브로커'가 개봉하며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 극장 관계자는 '브로커' '헤어질 결심'의 칸 국제영화제 수상 소식에 "한국 영화 역사상으로도 훌륭한 업적이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극장에도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벌써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에 관객들이 큰 관심이 있다. 5월 영화들이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으로 돌렸다면 '헤어질 결심' '브로커'는 관객들을 오래 극장에 머물게 할 작품으로 보인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도 '부산행' '공작' '악녀' '악인전' '불한당' 등 칸 영화제 초청작들은 국내 극장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업계에서는 '칸 영화제 특수'라고 불렀을 정도"라며 "'헤어질 결심' '브로커'가 동시에 6월 개봉을 확정한 건 '극장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것으로 읽힌다. 작품성을 꽉 잡은 두 작품이 극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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