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5/30/20220530104328754539.jpg)
왼쪽부터 김성운 현대오토에버 SW품질혁신사업부장 상무, 마틴 뵐러 디스페이스코리아 대표, 남창훈 아이피지코리아 대표, 강대오 자동차공학연구소 대표, 배현섭 슈어소프트테크 대표, 황경원 현대오토에버 기획재경사업부장 상무가 협약 체결 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가 국내외 4개 소프트웨어(SW) 전문 기업과 손잡고 가상세계에서 자동차 시스템·구동장치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현에 나선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6일 디스페이스코리아, 아이피지오토모티브코리아, 자동차공학연구소, 슈어소프트테크 등 4개사와 '차량 가상검증 플랫폼' 개발을 위해 국내외 SW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상검증 플랫폼은 차량 SW플랫폼, 센서·액추에이터 등 시스템과 동역학 모델을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해 SW 로직과 차량 기능을 검증하는 환경·도구를 뜻한다.
2020년 기준 차량 SW 검증 시장은 12조원가량으로 전체 차량 SW시장에서 29% 비중을 차지했는데, 2030년까지 30조원가량으로 커질 전망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실물 차량에 기반하는 기존 검증 소요기간·방법론 제약을 가상검증 플랫폼으로 해소하고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선점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하는 가상검증 플랫폼은 차량 내 제어기, 시스템, 차량을 가상화하고 가상주행 환경도 구축해 차량에 대한 통합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은 4개사와 협력해 공동조사를 수행하고 가상검증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올해 플랫폼 기술실증, 내년 말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가상검증 얼라이언스의 플랫폼 개발과 실증 활동은 현대오토에버의 차량 SW플랫폼 분야 입지를 넓혀 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SW플랫폼 모빌진(mobilgene)을 개발해 다양한 차량 제어기에 탑재해 왔는데, 가상검증 플랫폼을 개발하는 과정에 모빌진 적용 범위를 넓히고 모빌진을 중심으로 차량 SW플랫폼을 통합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